대구 태권도장 54명 집단감염

대구=명민준 기자 입력 2021-08-04 03:00수정 2021-08-04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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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다녀온 수련생 가족과 연관된듯
부모는 교회서 일해… 교인 전수 검사
대구 수성구의 한 태권도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일간 50명 이상 나왔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 대구 지역 신규 확진자는 74명으로, 이 가운데 수성구 노변동의 한 태권도장 확진자가 절반이 넘는 42명이 발생했다.

이 태권도장에서는 전날까지 관장과 수련생, n차 감염자 등 12명이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3일 만에 54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대부분 대구 수성구와 경북 경산시에 사는 사람들로 파악됐다.

수련생 중 고등학생 A 군이 1일 가장 먼저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A 군의 최근 동선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태권도장에서 관장 및 다른 수련생과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이 태권도장 수련생 등 133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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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방역당국은 이 태권도장의 집단감염이 제주도로 가족 여행을 다녀온 초등학생 수련생 B 군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B 군은 여행을 다녀온 뒤 지난달 27일부터 증상이 있었지만 태권도장에서 계속 수련을 하다 A 군보다 하루 늦은 이달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B 군을 제외한 부모와 형제 등 가족 3명도 같은 날 확진 통보를 받았다.

B 군의 부모는 태권도장과 가까운 거리의 교회에서 일하고 있어 교인들의 집단감염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2일부터 교인 719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A 군이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가족여행을 다녀온 B 군으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을 빼놓을 수 없다”며 “현재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확산이 이뤄졌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태권도장#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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