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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팔래?” vs “CEO 자리 주면”…쿡-머스크 통화 사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8-02 16:09
2021년 8월 2일 16시 09분
입력
2021-08-02 15:26
2021년 8월 2일 15시 26분
조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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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일론 머스크, 팀 쿡. ⓒGetty Image/이매진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5년 전 애플이 인수합병을 제안하자 자신이 애플 CEO가 되는 조건을 걸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1일(현지시각) CNN은 이달 말 출간되는 팀 히긴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의 저서인 ‘파워게임 : 테슬라, 일론 머스크, 그리고 세기의 도박’의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리뷰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6년 머스크가 모델3 출시를 앞두고 테슬라의 생산 지연과 자금난 등에 시달려 골머리를 앓고 있을 때 애플 CEO 팀 쿡이 인수 제안을 했다. 이에 머스크는 긍정적인 의사를 표현하면서도 자신이 CEO가 되는 조건을 걸었다고 한다.
머스크의 조건에 쿡은 욕설을 하며 전화를 끊었다고 히긴스는 주장했다.
머스크와 쿡 측은 책의 내용을 부인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30일 트위터를 통해 “쿡과는 서로 말해본 적도 없다”며 “애플에 테슬라 인수를 논의하기 위해 쿡과 만남을 요청한 적은 있지만 무산됐고 인수 조건을 제안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실제로 머스크는 지난해 12월 테슬라 인수 논의를 위해 쿡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 측도 “쿡은 머스크가 세운 회사를 존중하지만 그와 이야기를 나눠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저자인 히긴스 기자는 “이 일화는 머스크가 직접 설명한 것”이라며 당시 이 이야기를 들었던 사람들도 있었다고 반박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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