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고가 아니면 웬만하면 생필품인 집, 이런 과세 비정상”

  • 뉴스1
  • 입력 2021년 8월 2일 1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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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시즌5’ 초청 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8.2/뉴스1 © News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시즌5’ 초청 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8.2/뉴스1 © News1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일 “소득주도성장은 경제학에서 족보도 없는 이론”이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시즌5’에서 “특정 세력과 이익을 보장해주기 위해 마치 소득주도성장으로 포장하는 것”이라며 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을 이렇게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위해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교수가 3000명이 붙었다는데 (이런 결과를) 몰라서 이랬겠나”라며 “저는 몰랐다고 보지 않고 저의가 있고, 의도가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현 정권의 부동산에 대한 과세 정책에 대해 “아주 고가의 집이라면 모르지만 다 웬만하면 생필품인데 세금을 이렇게 과세한다면 이게 정상은 아니다”라며 “이러면 국민들이 조세가 정의에 부합하고 공정하다고 생각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내각제 등 개헌에 대해서는 “정권 말기에 대선을 앞두고 내각제, 개헌을 운운한다는 자체는 그야말로 헌법에 대한 모독”이라며 꼬집었다.

윤 전 총장이 공약으로 내세운 ‘청와대 민정수석실 폐지’를 언급하며 “대통령실(대통령 비서실)은 국가 정책 논해야하는 것이지 특정인에 대해 비리정보 수집하고 그걸로 컨트롤하는게 결국 대통령제를 망가뜨리는 주범”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자신이 대권 도전을 결심하는 과정에 대해 “개인적으로 보면 (대권 도전은) 불행한 일이고 패가망신하는 길”이라며 “손가락질 당할 각오를 하면서도 명예, 인간관계 다 버리고 국민, 나라를 위해서 정말 한번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했지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기존 이념과 정치철학을 좀 더 넓혀서 국민의힘과 철학을 같이 하지 않고 생각이 달랐던 사람들까지도 넓히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또 “수권정당이 되어서 보편적 지지를 받고 보수를 떠나 민생을 살피는 어머니와 같은 그런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저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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