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깻잎 “중2 때 학폭 피해…당시 부모 모두 내 잘못 탓했다” 상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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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28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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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플러스 ‘연애도사’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SBS플러스 ‘연애도사’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유튜버 유깻잎이 어린시절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고백하며 당시 부모님께도 상처를 받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27일 방송된 SBS플러스 ‘연애도사’에 크리에이터 유깻잎이 출연했다.

이날 유깻잎은 심리 상담을 받으면서 가족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어머니가 어렸을 때부터 무척 바쁘셨다는 유깻잎은 가족의 의미에 대해 크게 행복한 기억으로 자리하고 있지 않지는 않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유깻잎은 “유일한 내편이기는 하지만 확신은 없다”며 여전히 마음의 문을 열고 있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에게 가족은 따뜻하고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다.

또 유깻잎은 어머니의 존재에 대해 “불편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창시절에 당했던 학폭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당시 너무 힘들어서 엄마한테 얘기를 했는데 ‘니가 잘못했겠지’라고 하시더라. 그 뒤로 엄마한테 아무 말을 하지 않는다. 아빠도 똑같았다. ‘니 잘못 때문에 애들이 그랬을 거다’ 라고 하셨다. 그래서 더 대화를 안 하려 했고, 시도도 안 했다”라고 덧붙였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듣던 홍현희는 “중학교 2학년이면 굉장히 예민하고 사춘기다. 정서적으로 힘든 시기다. 어떻게 이겨냈냐”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홍현희는 “선생님께는 얘기해봤냐”고 물었고 유깻잎은 “선생님도 크게 도움을 주지 못하셨다. 참고 혼자 있었다. 점심 시간 땐 항상 자고 외면하려고 했던 것 같다. ‘빨리 이 시간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유깻잎은 “학폭이 내 문제에서 비롯된 건가 싶었다”며 “만나는 사람마다 나를 괴롭혔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그들에게 잘해준 것밖에 없었다. 나는 더 잘해주려고 했고, 할말이 있어도 참았는데, 그냥 내가 바보였던 것 같다. 그들은 나를 친구로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나 혼자만 친구라고 생각했고 부탁을 하면 뭐든지 ‘알겠다’고 했는데 결국 그들은 저를 이용하더라”라고 가슴 아파했다.

유깻잎은 과거의 본인을 만난다면 “당하고 있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후련히 말했다. 또 “당시 엄마를 만난다면 화 좀 내주지 걔네들 욕도 좀 해주고. 나는 잘못이 없는데 왜 내 잘못이라고 했는지. 내 말도 들어주지 않고 엄마가 힘든 것도 알지만 그때 엄마가 너무 미웠다”라고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이를 들은 진행자들은 유깻잎을 향해 “참지 말고 과감하게 질러라. 두려워 말고 부딪쳐라. 위축되지 말고 당당하게 있는 그대로 내 마음을 도전해라”라고 진심으로 조언했다.

한편 유깻잎은 지난 2016년 동료 유튜버 최고기와 결혼해 슬하에 1녀를 두고 있었지만 지난해 이혼했다. 이어 이들은 이혼 6개월 만에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해 재결합에 대한 논의를 나눴으나 최종 불발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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