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여성 타깃’ 美 애틀랜타 총격범, 유죄 인정 종신형

뉴시스 입력 2021-07-28 04:43수정 2021-07-28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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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재판 통한 사형 언도 가능성 남아
지난 3월 발생한 미 조지아 애틀랜타 총격 사건 용의자가 유죄를 인정했다.

NPR과 AP, CNBC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애틀랜타 총격범 로버트 애런 롱(22)이 27일(현지시간) 네 건의 총격 살인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검찰이 롱을 상대로 증오 범죄로 사형을 구형하겠다고 밝혀 온 상황에서, 그의 법률팀은 가석방 없는 종신형 협상을 해 왔다.

이번 협상은 롱의 범죄 중 체로키 카운티에서 일어난 부분에 관한 것이다. 롱은 체로키 카운티에서 총격으로 총 네 명을 살해한 후 애틀랜타로 차를 몰아 풀턴 카운티 소재 스파 두 곳에서 또 다른 네 명을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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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측 법률팀은 체로키 검찰과 이번 협상을 통해 사형 대신 종신형을 이끌어냈다. 다만 또 다른 범행 장소인 풀턴 카운티에서는 여전히 사형이 언도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풀턴 카운티 검찰청 소속 패니 윌리스는 관할 법원에 롱을 현지 감옥으로 옮겨 달라고 요청했으며, 살인 혐의 외에도 국내 테러 혐의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스는 “롱이 체로키 카운티에서의 심리를 마무리 지으면 풀턴 카운티에서의 절차가 가능한 한 빨리 진행되도록 하고 싶다”라며 “폴턴 카운티에서 롱이 저지른 범죄로 인해 희생된 사람들 역시 (그에게 죗값을 물을) 자격이 있다”라고 했다.

앞서 롱은 지난 3월16일 체로키 카운티 소재 ‘영스 아시안 마사지’에서 총격으로 여성 세 명 등 총 네 명을 살해했다. 희생자 중 세 명이 아시아계였다.

그는 이후 애틀랜타 남부 쪽으로 자리를 옮겨 ‘골드 스파’에서 여성 세 명을 역시 총격 살해했고, 건너편 ‘아로마테라피 스파’에서 또 한 명을 총으로 쏴 사망에 이르게 했다. 이 사건 사망자 중 네 명이 한인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사건 이후 코로나19를 계기로 미국 내에 만연했던 반아시안 정서가 수면으로 드러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 사건을 ‘비미국적(un-American)’이라고 규탄한 바 있다.

롱의 범행 동기로는 성 중독 문제도 거론됐었다. 롱은 범행을 저지른 장소가 성 중독 문제를 앓는 자신을 유혹한다고 여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종적 동기는 부인했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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