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남북 관계 반전…통일부 역할론 주목

뉴시스 입력 2021-07-27 15:00수정 2021-07-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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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SNS에 "이제 시작. 더 노력할 것"
다수 계기 강조 '소통 창구 복원' 현실화
하반기 노력 결실 등 실현 가능성 기대도
비대면 접촉, 인도 협력 협의 본격 전망
폐지론 대응 긍정 환경 조성 평가 등도
이인영 통일부 장관 취임 1년을 맞은 27일 남북 통신연락선이 전격 복원돼 남북 관계가 반전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개를 위한 통일부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북한이 코로나와 식량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통일부는 코로나19 방역 등 보건 의료 분야 협력과 식량 등 민생 분야 지원을 북한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이 장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취임 1주년에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어서”라는 언급과 함께 “이제 시작이다. 개성공단, 이산가족 상봉 등 더 노력해 나가겠다”는 게시물이 올랐다.

이 장관은 지난해 7월27일 취임했다. 그는 남북 관계 악조건 속에서 취임, 작은 교역 구상을 제시하고 다수 계기에 인도 협력과 소통 재개를 호소하는 등 행보를 보였다.

또 국제사회와 소통을 통해 국면 전환을 시도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북한 무반응 등으로 인해 가시적인 성과는 부족하다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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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취임 1년 만인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남북 통신연락선이 복원되면서 분위기 전환 기대가 커졌다. 이번 조치로 통일부 차원 소통 창구는 물론 동·서해 군 통신연락선 등 창구가 다시 열렸다.

우선 통일부 차원 남북 연락대표 사이 첫 통화가 성사됐다. 해당 통화에서는 지난해 6월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매일 2회 정기통화를 재개하자는 합의 등이 이뤄졌다.

소통 창구 복원은 이 장관도 여러 차례 필요성을 강조했던 사안이다. 앞서 그는 “당국 간 연락채널을 복원하고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등 언급을 했다.

통일부는 다시 열린 소통 창구를 통해 다양한 협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여러 현안 문제 등에 대해 열린 채널을 통해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개 과정에서 통일부 역할도 관심을 받는다. 이 장관은 다수 계기에 ‘하반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본궤도’, ‘하반기 평화 노력들의 결실’ 등을 거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이산가족, 회담·회의 등을 위한 비대면 접촉 환경을 준비하는 등 대화 재개 준비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인도적 협력 재개 협의 등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통일부 측은 “인도적 협력은 정치, 군사, 안보 상황과 무관하게 지속돼야 한다”는 취지 입장을 밝혀 왔다. 최근에는 남북 협력 관련 단체, 기업 등 면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협력 사안으로는 코로나19 방역 등 보건 의료 분야 협력 등이 꼽힌다. 이어 식량, 비료 등 민생 분야를 포함한 포괄적 방향으로 남북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통일부 구상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북 간 조속한 관계 복원, 신뢰 회복 등이 필요하다는 공통된 인식을 바탕으로 여러 현안 문제를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이미 합의한 사항 등을 포함해 시급한 의제부터 풀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통신연락선 재개는 최근 논란인 ‘통일부 폐지’ 문제에 대응할 긍정적 환경이 조성된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남북 소통 과정에서 존재감과 필요성을 입증할 여러 계기가 있을 것이라는 방향의 시선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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