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이탈+술판’ 키움 한현희·안우진, 36G 출장 정지

  • 뉴시스
  • 입력 2021년 7월 23일 1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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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주현상·윤대경은 10경기 출장 정지
키움 제재금 1억원·한화 제재금 5000만원

원정 음주와 방역 수칙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나란히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3일 KBO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와 안우진에게 36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500만원을 처분했다. 한화 이글스 주현상과 윤대경에게는 1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200만원을 명령했다.

KBO는 코로나19 확산이 사회적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에서 해당 선수들이 정부의 수도권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위반했고 프로선수의 본분을 지키지 않은 품위손상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한현희와 안우진은 지난 5일 새벽 수원 원정 숙소를 무단이탈해 서울로 이동, 한 호텔방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셨다.

KBO는 한현희와 안우진은 경기를 앞둔 날임에도 늦은 시간 서울 호텔에서 장시간 음주를 하는 등 책임이 엄중하다고 판단했다.

같은 날, 같은 호텔방에 있다가 한현희와 안우진이 온 후 자리를 떠난 주현상, 윤대경에게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위반한 것은 맞지만 해당 모임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회피하려고 노력한 점이 참작돼 키움 선수들보다 낮은 처분이 내려졌다.

또한 KBO는 키움과 한화에는 각각 제재금 1억원과 5000만원을 부여했다. 해당 선수가 원정 숙소를 무단이탈해 늦은 시간까지 음주를 한 키움이 한화보다 선수 관리 문제점이 크다고 판단했다.

상벌위에는 상벌위원 5명 전원이 참석했다. 해당 선수 4명과 각 팀 단장 및 프런트가 출석해 경위를 진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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