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59세, 26일부터 4주 간격 접종…수도권 화이자, 비수도권은 모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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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23일 14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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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4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22일 오전 서울 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2021.7.22/뉴스1 © News1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4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22일 오전 서울 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2021.7.22/뉴스1 © News1
보건 당국이 화이자와 모더나가 만든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백신들의 1~2차 접종 간격을 최대 6주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오는 26일부터 시작하는 화이자 백신 접종은 8월까지 한시적으로 4주를 적용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23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2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 결과 mRNA 백신 접종 간격은 화이자가 3주, 모더나 4주가 기본이지만 의료기관별 접종여건 및 피접종자의 개인 사정 등에 따라 필요한 경우 최대 6주 이내에 접종이 가능하도록 허용했다고 밝혔다.

다만 7월 26일부터 시작하는 화이자 백신 접종자부터 한시적으로 8월까지는 2차 접종예약을 4주를 기준으로 적용하기로 심의했다. 이는 수급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개인들의 혼란을 방지하고 의료 기관의 예약 혼선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당초 50대 연령층 등에 모더나 백신으로 예약을 실시해 2차 접종일이 4주 후로 잡혀 있었지만, 수도권 경우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됐다. 그런데 화이자 2차 접종 예약일을 3주 후로 일괄 변경할 경우는 현재 진행 중인 의료기관의 전체 예약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모더나 예약처럼 4주 간격 접종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미 화이자 1차를 받은 사람은 3주 간격, 7월28일 접종이 시작되는 교직원 등은 학사일정이 차질없도록 3주 간격을 유지한다.

mRNA 백신 접종간격을 6주까지 적용할 수 있도록 한 이유는 피접종자의 개인사정(당일 건강상태, 출장·시험 등 일정)이나 의료기관의 접종여건(다른 백신의 기존 예약건 등) 등의 사정으로 불가피하게 2차 접종일의 조정이 필요한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7~8월 중 도입되는 백신의 총량은 충분하나, 접종기관별 예약 대비 세부적인 공급상황 등 여건을 고려하여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은 해외 주요 국가들도 상황에 따라 예외적으로 최대 6주(독일의 경우)~16주(캐나다 경우)까지 화이자 및 모더나 2차 접종 간격을 연장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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