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코로나 ‘빅뱅’ 최악의 축제되나

뉴시스 입력 2021-07-23 08:13수정 2021-07-2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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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최악의 코로나 전파 진원지될 수도 '경고'
바흐 IOC위원장 "올림픽 중단은 선택지에 없다"
최악의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도쿄올림픽이 제대로 마무리 될 수 있을까.

지난 22일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381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중순 6000명대 발생 이후 잠잠했던 코로나 확진자수 추이가 한 달여만에 다시 최고치로 치솟고 있다.

지난주 1000대이던 도쿄도는 20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왔다. 최근 긴급사태를 선포했지만, 확진자는 연일 상승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지난 21일 무토 도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없다”며 “감염 사례가 급증한다면 (취소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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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개막을 3일 앞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서 더욱 충격적이었다.

해외 언론들 역시 도쿄올림픽의 중도 취소 가능성을 보도하기도 했다.
올림픽 선수촌은 집단 감염 우려를 보이고 있다.

22일 하루에만 12명의 확진자가 나와 무려 87명이 감염됐다.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사전 훈련캠프지 등에서 파악한 확진자 4명을 보태면 총 91명이다.

‘버블 방역’ 시스템을 가동해 선수촌을 외부와 차단하겠다고 공언했지만, 허술한 방역 체계가 만천하에 드러났다.

밀접접촉자에 대한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밀접접촉자의 경우에도 경기 6시간 전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잠복기에 대한 우려가 전혀 없다.

또한 조직위는 개인 정보 보호를 이유로 확진자의 국적, 나이, 성별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일본의사회는 도쿄올림픽이 끝난 후 일본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도쿄 시내에서 도쿄올림픽을 응원하는 그 어떤 이벤트도 보이지 않고 있다. 전혀 축제 분위기가 나지 않고 있다.

도쿄도 등 대부분의 경기장에서 무관중 대회로 경기를 치르면서 일본 국민들의 관심도도 크게 떨어졌다. 일본 시민들은 연휴를 맞이해 모두 여행을 떠나 피서지만 붐비는 상황이다.

도쿄올림픽을 반대하는 온라인 청원에 반대가 수 십만명에 이른다. 22일 요코하마에서 올림픽 반대 시위가 열렸다.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중단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설상가상으로 도쿄올림픽 유치의 주역인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역 개막식 불참을 선언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아베 전 총리를 크게 비난했다.

개막식 총감독인 고바야시 겐타로는 과거 ‘유태인 학살’ 발언을 한 것이 드러나 전격 해임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여전히 올림픽을 강행하고 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올림픽 중단은 한 번도 선택지에 없었다. IOC는 결코 선수들을 버리지 않는다. 우리는 선수들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측근들로부터 취소 조언을 들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취소하는 것이 가장 쉽고, 편한 일이다”며 “도전하는 것이 정부 역할이다”고 말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올림픽 가장 불안하고 위험한 대회가 시작됐다.

[도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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