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미술계 반대 상관 없다…각자 갈 길 가자”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7-22 15:45수정 2021-07-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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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인스타그램 갈무리
배우 겸 작가 구혜선이 자신의 작품에 제기된 일부 미술계 혹평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구혜선은 21일 인스타그램에 “한낱 인간 구혜선이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은 인터뷰”라며 한 매체와의 인터뷰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그는 ‘일부 미술의 격을 논하며 스타 작가의 미술계 입성을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절대 예측할 수도, 논리적일 수도 없는 게 바로 미술이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이것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미술은 인간의 시간, 즉 ‘삶과 죽음’의 철학이기 때문에 결국 인간을 공평하게 만든다는 이야기도 한 적 있다”며 “저는 한낱 인간으로 살아가며 그림을 그리는 것뿐, 제가 스타인 것은 그림을 그리는 것과 아무 상관 없고, 미술계가 반대하는 것도 제가 그림을 그리는 것과 아무 상관없다. 각자 갈 길 가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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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구혜선은 ‘작가 구혜선에게 그림 또는 예술이란?’ 질문에는 “제게 그림과 예술은 거대한 게 아니다. 그냥 놀이”라며 “시간을 보내기 위한 놀이”라고 설명했다.

이규원 작가. 방송 캡처

앞서 구혜선은 지난 5월 ‘홍대 이작가’로 활동 중인 이규원 작가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당시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한 이 작가는 ‘솔비와 구혜선 중 (미술계에서) 누가 더 인정을 못 받냐’는 질문에 “구혜선은 말할 가치가 없다. 취미 미술 수준”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후 구혜선은 이 작가의 비판을 겨냥한 듯 인스타그램에 “예술은 판단 기준을 갖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기에 객관적일 수 없다”라는 글을 남겼다.

가수 겸 화가 조영남 역시 평론가의 혹평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17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이 작가가 구혜선의 작품을 혹평한 것에 대해 “평론가는 이건 좋은 작품이다, 이건 형편없는 작품이다 그럴 자유가 있다”며 “이분은 구혜선 씨 작품을 안 좋아하는구나, 그렇게 가면 된다. 저는 그렇게 한다”고 말했다.

같은 라디오에 출연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구혜선 씨가 대처를 잘했다. 화가들이 착각하는 게 원래 미술이 자기 목적이 아니지 않냐. 모든 사람이 그림을 보고 좋아하고, 미적 안목이 높아지고, 그 단계 속에서 ‘나도 그리고 싶다’는 욕망을 만들어내는 데까지가 예술의 과제”라며 “왜 이렇게 적대적인지 이해가 안 된다”고 밝혔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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