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킬’ 당한 새끼 옆에 6시간… 美 울린 어미곰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7-22 21:00수정 2021-07-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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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를 잃은 어미 곰. 페이스북 ‘Yosemite National Park’ 갈무리
차에 치여 죽은 새끼 옆을 지키고 있는 어미 곰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중부에 있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공식 페이스북에 새끼 잃은 어미 곰 사진을 공개했다.

공원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경 공원 관리자는 곰이 길가에서 죽어있다는 신고 전화를 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관리자는 생후 6개월로 추정되는 새끼 곰의 사체를 발견했다. 무게는 10kg을 간신히 넘길 정도로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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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곰을 묻어주기 위해 땅을 파던 관리자는 근처 덤불에서 현장을 지켜보던 다른 곰을 발견했다.

갑작스러운 곰의 등장에 관리자는 겁을 줘 쫓아내려 했지만 곰은 슬픈 소리를 내며 다시 돌아왔다고 한다.

심상치 않은 소리를 들은 관리자는 이 곰이 죽은 새끼의 어미임을 직감하고 자리를 비켜줬다.

어미 곰은 그렇게 6시간 동안 죽은 새끼의 곁을 지켰고 관리자는 그 순간 자신이 ‘괴물’로 느껴졌다고 전했다.

곰이 차에 치여 죽었다는 전화가 많이 걸려온다고 밝힌 관리자는 “국립공원은 수많은 동물의 집이며 우리는 단지 방문객일 뿐이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에 공유된 해당 사진에는 6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6만4000회 이상 공유됐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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