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금은…” 지명수배 글에 직접 댓글 단 ‘간 큰 美범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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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19일 2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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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된 로레인 그레이브스. 페이스북 ‘Tulsa Police Department’ 갈무리
체포된 로레인 그레이브스. 페이스북 ‘Tulsa Police Department’ 갈무리
지명수배 게시글에 직접 댓글을 남긴 수배범이 경찰에 체포됐다.

1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 경찰서는 전날 자신의 지명수배 게시물에 댓글을 쓴 로레인 그레이브스를 체포했다.

범인은 지난 3월 한 아파트에서 두 명의 공범과 함께 에릭 그레이브스를 총으로 쏴 살인한 혐의로 수배 중이었다.

경찰은 앞서 공범들을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로레인의 행방은 오리무중이었다. 이에 지난 15일 공식 페이스북에 지명수배 글을 올려 관련 제보를 요청했다.

지명수배에 댓글을 단 범죄자. 페이스북 ‘Tulsa Police Department’ 갈무리
지명수배에 댓글을 단 범죄자. 페이스북 ‘Tulsa Police Department’ 갈무리
로레인은 해당 게시물에 “현상금은 어디 있지?”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다른 네티즌은 “경찰이 널 추적하기 전에 SNS를 멀리하는 게 좋을 걸” 등의 답글을 달았다. 결국 범인은 댓글을 삭제했다.

하지만 이미 범인의 행적은 SNS에서 관심을 끌기 시작했고 7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범인은 지명수배 게시물이 올라온 지 이틀 만에 체포됐다. 자세한 검거 과정은 밝혀지지 않았다.

체포 소식을 들은 현지 네티즌들은 “이게 현실이라니 믿어지지 않아”, “그래서 현상금은 줬나? 그게 공정해 보이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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