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올림픽 축구팀, 온두라스와의 평가전 중 인종학대 항의 퇴장

  • 뉴시스
  • 입력 2021년 7월 18일 0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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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 토르나리가 모욕에 종료 5분 남기고 경기장 떠나 시합 중단

독일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17일 일본 와카야마(和歌山)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평가전 도중 온두라스 선수가 독일 수비수 요르단 토루나리가에게 인종차별적 학대를 가했다고 항의하며 퇴장했다.

독일 선수들이 경기 종료를 5분 남겨두고 1-1로 비긴 상황에서 퇴장함으로써 경기는 중단됐다고 독일축구연맹은 말했다.

연맹은 트위터에 “독일 대표팀은 우리 선수 요르단 토루나리가가 인종적 모욕을 당한 후 경기장을 떠났다”고 밝혔다. 토루나리가가 속한 헤르타 베를린 클럽은 “그것만이 옳은 결정”이라고 말했다.

독일과 온두라스 간 경기는 오는 22일 독일이 요코하마(橫浜)에서 브라질과 올림픽 첫 경기를 치르기 전 독일의 마지막 평가전이었다.

슈테판 쿤츠 감독이 읶는 독일은 22일 브라질전에 이어 25일 사우디아라비아, 28일 코트디부아르와 D조 예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나이지리아의 축구 선수 오조코조 토루나리가의 아들인 23살의 토루나리가는 전에도 인종차별적 학대를 당한 적이 있다. 그는 2020년 2월4일 독일컵 경기에서 일부 샬케 팬들로부터 원숭이 흉내를 내는 조롱을 받았었다. 샬케 구단은 이로 인해 5만 유로(약 6733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와카야마(일본)=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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