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 열흘간 ‘딸꾹질’…복통 호소, 응급수술 가능성

김예윤 기자 입력 2021-07-15 16:53수정 2021-07-1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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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66)이 열흘 동안 딸꾹질이 멈추지 않아 병원에 입원했으며 긴급 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14일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경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심각한 복통을 호소해 브라질리아 공군병원으로 급히 이송돼 각종 검사를 받았다. 대통령실은 “추가 검사를 위해 상파울루의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검사 결과에 따라 응급 수술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증세를 소장이나 대장의 일부가 막혀 음식물, 가스 등이 장을 통과하지 못하는 장폐색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2018년 대선 유세 도중 괴한에게 흉기로 복부를 찔려 장기가 손상됐고 지금까지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다. 그가 이번에 수술을 받으면 피습사건 이후 7번째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앤서니 렘보 전문의는 “심한 딸꾹질은 수술이 필요한 장폐색 증상 중 하나로 장 일부를 제거해야 할 수도 있다”고 AP통신에 설명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인스타그램에 상반신을 탈의한 채 각종 검사 장비를 달고 누워있는 사진을 올리며 “지난 선거 유세 당시 피습 사건으로 또 한 번의 도전을 겪게 됐다. 곧 돌아오겠다”고 썼다. 그는 7일 라디오 인터뷰 중 듣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해 미안하다며 “벌써 닷새째 24시간 동안 딸꾹질을 하고 있다. 최근 치과 임플란트 수술 후 처방받은 약물이 원인인 것 같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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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선 때 재선을 노리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실 대응으로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고 탄핵 촉구 시위도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를 ‘가벼운 독감’으로 치부하던 그는 작년 7월 코로나19에 걸렸다 회복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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