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마쳤는데”…싱가포르 크루즈선 승객 코로나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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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14일 15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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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크루즈선 월드드림호에서 승객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 뉴스1 (겐팅 크루즈 라인 홈페이지)
싱가포르 크루즈선 월드드림호에서 승객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 뉴스1 (겐팅 크루즈 라인 홈페이지)
출항한 싱가포르 크루즈선에서 승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싱가포르 겐팅 크루즈 라인이 운영하는 크루즈선 ‘월드드림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크루즈는 나흘간의 순항을 위해 지난 11일 싱가포르를 떠났다.

당초 크루즈는 이날 오전 9시 입항할 예정이었지만 확진자 발생으로 오전 6시30분께 마리나베이 크루즈센터로 조기 귀항하게 됐다.

싱가포르 관광청(STB)은 성명을 통해 “해당 승객은 크루즈선에 탑승하기 전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선내에서 즉시 격리됐다. 승객은 병원으로 옮겨져 추가 검사를 받았다”며 “해당 승객의 동행자 3명역시 격리 조처됐다”고 전했다.

선사측에 따르면 해당 승객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으며, 크루즈선 출항 당시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지난해 11월부터 크루즈선 운항을 재개했다. 다만 탑승은 싱가포르 시민권자로 제한된다.

싱가포르에서는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명을 오르내리면서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6만2744명과 36명을 기록 중이다.

싱가포르 인구 590만 명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은 40%에 육박했다.

싱가포르는 당국 차원에서 코로나19를 세계적 대유행병 ‘팬데믹’이 아닌 풍토병 ‘엔데믹’으로 다룬다는 장기적인 로드맵을 발표, 검역 없는 여행과 대규모 사적 모임을 허용하는 방안을 내놨다.

리셴룽 총리는 지난 5월 대국민 연설에서 ‘뉴노멀’로의 전환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그는 “코로나19는 종식되지 않고 독감이나 뎅기열처럼 엔데믹 감염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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