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보다 목숨이 중요”…바흐 위원장 숙소 앞 시위

뉴시스 입력 2021-07-12 15:46수정 2021-07-1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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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준비 차 일본에 입국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숙소 앞에서 일본 시민 단체들의 올림픽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12일 일본 매체 일간 겐 다이에 따르면 지난 10일 바흐 위원장이 체류 중인 도쿄 내 한 호텔 앞에는 ‘올림픽 마피아 퇴치 시민 단체’ 회원들 3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바흐는 돌아가라”, “올림픽보다 목숨을 지켜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도쿄올림픽 강행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경찰 100여명이 출동했으나 별다른 충돌 없이 시위는 마무리 됐다. 주최측은 “올림픽 개회식 때는 아마 1000명은 모일 것”이라면서 개막에 맞춰 투쟁의 강도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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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도쿄 내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에도 예정대로 올림픽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관중을 일체 받지 않기로 했다. 이미 1년 미뤄진 도쿄올림픽은 사상 첫 무관중 대회로 역사에 남게 됐다.

한편 바흐 위원장이 16일 2차 세계대전 원폭 피폭지인 히로시마를 방문해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인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 매체는 “피폭자 단체들이 (이번 방문이) 바흐 회장의 퍼포먼스에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조직위원회 내부에서도 가면 안 된다는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소개했다.

정치학자 요코하마 호쿠토는 “바흐의 히로시마 방문은 (노벨 평화상이라는) 야망을 이루기 위한 포석”이라면서 “히로시마 방문 후 일본 내 바흐 비난 여론이 단번에 올라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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