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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국제

트럼프, 美 최대 보수주의 행사서 ‘2024년 대선 후보’ 1위 등극

입력 2021-07-12 15:46업데이트 2021-07-1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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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주지사가 21%로 2위…나머지 후보 죄다 1% 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최대 규모의 연례 보수주의 행사에서 2024년 대선 후보 여론조사 1위를 차지했다.

폭스뉴스와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텍사스 댈러스에서 공개된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2021’의 2024년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표심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아예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함한 버전과 포함하지 않은 버전 두 가지로 나눠 진행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이름이 오른 2024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여론조사에서 무려 70%의 지지를 얻었다.

여론조사 후보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외에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랜드 폴,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 폭스 소속 방송인 터커 칼슨,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다음으로는 디샌티스 주지사가 21%의 지지를 얻어 2위에 올랐다. 이후 폴, 크루즈 의원과 헤일리 전 대사, 칼슨, 폼페이오 전 장관 등이 나란히 1%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고만고만한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외한 여론조사에서는 디샌티스 주지사가 응답자 68%의 지지를 얻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이 5%대 지지율로 뒤를 따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크루즈 의원과 함께 4%대 지지를 얻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CPAC 행사 연단에 직접 오르기도 했다. 그는 연설에서 이번 여론조사를 두고 “놀라운 지지에 개인적으로 당신들 모두와 개개인에게 감사하고자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전 세계에서 경멸당하고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라며 “급진 좌파는 이 나라의 주류가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 우리가 주류고, (급진 좌파와의 거리는) 심지어 가깝지도 않다”라고 보수 우위를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군중들은 “미국(USA)!”을 연호하며 호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는 멋지고 아름다운 삶을 보낼 수 있고, 텍사스의 일요일에 여기 있다”라고 말하자 군중들은 “4년 더”를 외치기도 했다.

재선에 실패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는 2024년 대선 재도전은 꾸준히 관측돼 왔다. 그는 지난달 말 자신의 반(反)이민 정책 상징과도 같은 텍사스 국경 지대를 방문해 대선 출마에 관해 마음을 정했다는 뜻을 피력하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보수 성향 언론 뉴스맥스 인터뷰에서 2024년 대선 재출마 질문을 받고 “아직은 말하지 않겠다”라면서도 “우리는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다”라고 발언했었다. 퇴임 전인 지난해 연말 파티에서는 “4년 후 보자”라고 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실제 2024년 대선에 재도전할 경우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미 공화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 퇴임 이후 노선을 두고 지도부와 친(親)트럼프 성향 의원들 간 갈등이 지속적으로 노출돼 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숙적으로 평가되는 밋 롬니 공화당 상원의원은 당내 친트럼프 세력을 두고 “우리 당에서 (트럼프가) 가장 영향력이 크다”라고 평가하며 실제 출마 시 경선 승리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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