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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사회

비수도권 조여오는 ‘4차 대유행’ 그림자…풍선효과 우려에 방역 ‘긴장’

입력 2021-07-12 15:10업데이트 2021-07-1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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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진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1.7.9/뉴스1 © News1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기세가 날로 높아지면서 ‘풍선효과’를 우려한 비수도권 지자체들이 방역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4차 대유행 직전에는 100명대를 기록했지만, 지난 8일부터 200명대로 올라섰고, 불과 사흘 뒤인 11일(0시 기준) 300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전국 확진자 중 수도권 비중은 지난 6월30일부터 7월8일까지 80%대를 유지했지만, 9일 77.9%를 시작으로 12일 72.9%까지 하락했다. 이는 반대로 비수도권 확진자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전체적으로는 부산·경남권의 확산세가 가장 두드러지고 있고, 대전·충청권, 제주권 환자도 잇따라 증가 추세를 보인다.

현재 비수도권 중 부산, 대전, 충남, 제주, 경남 일부 시·군이 거리두기 2단계를 실시 중이며, 나머지는 1단계를 시행하고 있다.

먼저 수도권 유흥주점 원정객들로 대규모 확산이 퍼진 부산은 지난 10일부터 ‘3단계에 준하는 2단계’를 실시해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사적 모임 규모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최대 4명만 가능하며, 점심시간이 포함된 새벽 5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부여된 ‘모임인원 산정 제한’과 ‘야외 노마스크 허용’ 등 인센티브는 당분간 중단된다.

현재까지 부산에서 나온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는 160명이며, 타지역 확진자는 34명이다. 이들이 다녀간 유흥시설은 총 19곳이며, 시설별로 감성주점, 단란주점, 클럽 등 다양하다.

유흥시설발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진단검사를 권고받은 시민만 5000여명에 달하는 등 3주째 감염 여파가 잦아들지 않고 있어 향후 n차 감염이 가파른 속도로 퍼질 위험이 있다.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도 비상이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발생한 델타형 변이 감염자는 39명이며, 이중 23명은 지난주 한꺼번에 쏟아졌다.

경남 김해는 유흥주점 관련 전파가 이어지고 있어 14일부터 27일까지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 조치한다. 양산시도 14일부터 25일까지 2단계로 상향한다.

현재 경남에서는 통영시와 남해군이 2단계를 실시하고 있다.

충남은 1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사적모임 인원을 8명까지만 허용한다.

수도권과 인접한 천안과 아산은 ‘핀셋 방역조치’가 실시되며,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4인으로 제한하는 ‘강화된 2단계’가 적용된다.

유흥시설 5종 및 홀덤펍은 밤 12시까지만 영업이 가능하고, 식당·카페도 자정까지만 실내 영업을 할 수 있다.

천안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원정 유흥객이 두정동과 불당동 등으로 몰려올 것을 대비해 유흥밀집 지역에 이동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

태안에서는 20여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광명 소재 PC방에 다녀온 30대가 확진되기도 했다.

충북은 15일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방침이며, 현재로서는 2단계 상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은 지난 8일부터 2단계로 상향 조정했는데, 요양원, 필라테스, 노래방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사적모임 제한 인원을 ‘4인 이하’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주점 관련 확진자가 잇따르는 대구도 13일 거리두기 강화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 지역도 12일부터 2주간 거리두기를 2단계 격상 시행한다. 이에 따라 사적모임은 6명까지 허용되고, 유흥시설은 오후 10시까지만 운영 가능하다. 식당과 카페는 자정 이후 배달·포장만 할 수 잇다.

지난 4월부터 월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제주도를 방문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여름 휴가철까지 겹쳐 거리두기 4단계 중인 수도권 원정객들이 수칙이 비교적 느슨한 제주로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비수도권 확진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델타형 변이 확산과 피서철을 맞아 수도권 규제를 피해 비수도권으로 원정 나들이와 유흥을 즐기러 온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델타 변이의 확산세가 생각보다 강하다”며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거리두기를 당장 격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비수도권 내 유행, 델타 변이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거리두기를 집중적으로 실천해야 방역 효과를 볼 수 있다. 국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전국종합=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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