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도 힘든 막내아들 육아…아내 이송정의 위대함

  • 뉴스1
  • 입력 2021년 7월 12일 05시 37분


코멘트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국민타자’ 이승엽이 아내를 향한 고마움과 가족의 소중함을 표현했다.

1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이승엽 SBS 야구 해설위원이 출연해 최근 태어난 막내아들 육아에 대해 얘기했다.

이승엽은 최근 늦둥이를 품에 안았다. 첫째 아들이 17살, 둘째 아들은 11살인데 막내는 이제 5개월이다. 이를 들은 김종국의 어머니는 “우리 종국이도 낳을 수 있겠구나”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막내아들 덕에 은퇴한 뒤에 더욱 할 일이 많아졌다고 했다. 이승엽은 “은퇴한 뒤 더 일찍 일어난다. 아이 학교도 태워줘야 하고, 내가 해야 하는 일들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첫째, 둘째 아이가 클 때는 현역 선수였기 때문에 육아를 아내 이송정이 도맡아 했지만, 막내아들이 태어난 이후 진짜 육아를 경험하고 있다고 했다. 이승엽은 “아이를 안고 10분까지는 좋은데 그 시간이 지나가면 팔이 아프다”고 말했다.

미스코리아 출신인 아내 이송정이 야구장에 왔을 때 중계 카메라에 잡혀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두 아들을 혼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승엽은 “아이가 뭘 사달라고 졸랐던 모양이다. 아내가 원래 목소리가 그렇게 크지 않았는데 집에서 목소리가 굉장히 커지더라”고 말했다. 세 아들을 낳아주고, 키우는 이송정에게 고마운 마음뿐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결혼을 일찍 했지만 결혼 이후 승승장구했기에 전혀 후회하는 마음은 없다고 했다. 이승엽은 26세에 결혼했는데 42세까지 큰 부상 없이 현역 생활을 이어올 수 있었던 건 아내의 내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공을 돌렸다. 그는 “운동선수랑 결혼하는 게 힘들다”고 운을 떼며 “일본에서는 많이 다퉜다. 그런데 첫 아이를 가지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 가족 위주로 생각하게 됐고 그때부터 사이가 더 돈독해졌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홈런을 친 뒤 하늘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한다. 이는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한 것이다. 이승엽은 “어머니가 아들 뒷바라지에 고생만 하다 돌아가셨다. 이후 일본에서 1호 홈런을 쳤을 때 하늘을 가리키며 ‘엄마’라고 했다. 그게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와 다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병원에 가서 종합검진을 받게 해드리고 싶다고 하며 어머니의 건강을 미리 돌보지 못한 아쉬움과 후회를 표현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