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 성공시킨 카카오게임즈, 상승세 이어갈 다음 기대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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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8일 1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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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의 야심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지난 2일 리니지M을 제치고 양대 마켓 1위에 올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대 마켓 1위 자리는 지난 2017년 6월 리니지M 출시 이후 4년간 다른 게임사는 꿈도 꿀 수 없는 엔씨소프트만의 자리였지만,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출시 4일만인 지난 2일 1위 자리에 오른 후, 현재까지 1위 자리를 지키는 중이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개발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김재영 대표는 지난 2014년 블레이드로 게임대상을 수상한 이후 또 한번 정상에 올라 국내 최정상급 개발자의 자리에 오르게 됐으며, 꿈에 그리던 대형 MMORPG들을 드디어 손에 넣은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이후 오랜만에 8만원대 주가에 올라서면서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새로운 최강자로 등극한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출처=카카오게임즈)
새로운 최강자로 등극한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출처=카카오게임즈)

이처럼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카카오게임즈의 다음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올해 카카오게임즈가 준비한 게임 중에 최고 기대작이긴 하지만, 이후에 선보일 예정인 게임들도 만만치 않다.

가장 먼저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게임은 오는 22일 다음 게임 버전 서비스를 시작하는 이터널 리턴(영원회귀 : 블랙서바이벌)이다. 이 게임은 카카오게임즈 계열사로 편입된 넵튠의 자회사 님블뉴런에서 모바일 배틀로얄로 주목받았던 배틀서바이벌 IP를 활용해 만든 생존 배틀 아레나 장르로, 최대 18명의 플레이어가 각종 전략 전투를 활용해 최후의 1인 혹은 1팀을 가려내는 게임이다.

새로운 배틀로얄 기대주로 주목받는 이터널 리턴 (출처=카카오게임즈)
새로운 배틀로얄 기대주로 주목받는 이터널 리턴 (출처=카카오게임즈)

지난해 스팀 얼리액세스로 등장해 동시접속자 5만명 이상을 기록하며 새로운 배트로얄 돌풍을 일으켰으며, 배틀로얄과 LOL의 장점을 결합한 게임이라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22일 출시되는 이터널 리턴 다음게임 플랫폼 버전은 이번에 선보이는 다음게임 플랫폼 버전은 스팀 버전과 동일한 서버에서 게임을 즐기게 되며, 스팀 ID가 없는 사람도 다음 게임 혹은 카카오 ID로 보다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님블뉴런은 최근 시즌2 업데이트를 통해 초보자들이 좀 더 쉽게 게임에 입문할 수 있도록 튜토리얼을 개선하고, 티밍(팀을 맺을 수 없는 게임인데 서로 짜고 상대를 공격하는 부정행위)를 막기 위한 임시 금지 지역을 추가하는 등 대중적인 인기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터널 리턴의 다음 게임 서비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개발사 님블뉴런과 카카오게임즈의 공동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층이 대폭 확대되는 것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소규모 개발사인 님블뉴런이 개발과 마케팅, e스포츠 등 모든 부분에 신경을 써야했기 때문에 한계가 있었으나, 이제는 님블뉴런이 개발과 QA, 서비스 운영, e스포츠에만 집중하고, 카카오게임즈는 마케팅, PC방 서비스, 홍보 등을 전담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다음게임 플랫폼 버전의 출시에 맞춰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해 이용자를 늘리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e스포츠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배틀로얄과 LOL을 결합한 듯한 플레이로 호평받고 있다 (출처=카카오게임즈)
배틀로얄과 LOL을 결합한 듯한 플레이로 호평받고 있다 (출처=카카오게임즈)

프린세스커넥트 리다이브를 성공시키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일본 사이게임즈의 게임 월드플리퍼도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월드플리퍼는 '플리퍼'를 조작해 캐릭터를 적에게 날려보내는 액션 게임이다. 심플한 조작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변수를 발생시킬 수 있는 전략적인 플레이가 특징이다.

또, 장비 파밍과 캐릭터 육성 그리고 조합 등 다양한 성장 요소에, 매력적인 스토리, 동료와 함께 강력한 적을 쓰러트리는 '멀티 보스 배틀' 등을 즐길 수 있다.

금일(8일) 최초 공개된 국내 버전 티저 영상은 각 메인 스토리의 주요 무대 중 사막과 바다의 세계를 비추는 것을 시작으로, 주인공 '아르크'와 수수께끼의 소녀 '스텔라', 짐승이 된 용사 '라이트'가 모험을 시작하는 부분을 예고하며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월드 플리퍼 (출처=카카오게임즈)
월드 플리퍼 (출처=카카오게임즈)

올해 출시가 아직 불확실하긴 하지만, 출시일만 결정되면 오딘 발할라 라이징 못지 않은 흥행이 기대되는 게임도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프린세스커네틱 리다이브와 월드 플리퍼에 이은 사이게임즈와 3번째 협업인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다.

이 게임은 실존하는 경주마의 이름을 이어받은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하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박진감 넘치는 경주 화면과 깊이 있는 육성 전략을 앞세워 출시하자마자 단숨에 미소녀 왕국 일본을 점령했다.

모바일 분석업체 센서타워가 최근 공개한 '2021년 4월 전 세계 최고 매출 모바일게임' 순위에서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매출을 합친 매출 총 순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현재 우마무스메는 일본어 서비스만 제공되고 있는 만큼, 일본 매출만으로 글로벌 3위에 올랐다는 얘기다.

국내에서도 일본 제목인 우마무스메를 직역한 말딸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미소녀 게임 마니아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어, 출시되면 폭발적인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마무스메 프로젝트 (출처=사이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로젝트 (출처=사이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상반기에 공개한 올해 출시 예상 라인업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컨퍼런스콜에서 연내 출시를 목표로 작업하고 있다고 밝혀, 빠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 출시를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 외에도 최근 글로벌 CBT를 진행 중인 리얼리티매직의 PC 생존 게임 디스테라와 나인아크가 개발 중인 모바일 수집형RPG 소울 아티팩트, 크루세이더 퀘스트 개발진의 신작 가디스오더 등도 올해 4분기 출시를 예상하고 있어, 4분기에 카카오게임즈의 또 다른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2021년 신작 계획 (출처=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2021년 신작 계획 (출처=카카오게임즈)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남규 기자 kn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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