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객관·공정 인사했다 자부”…검사 전출 신고식

  • 뉴시스
  • 입력 2021년 7월 1일 1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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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보다 더 많은 요소 고려"
"우수 정보보고 사례 등 반영"
"새로운 임지서도 역할 하길"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25일 검찰 중간간부 인사로 보직이 변경된 검사들의 전출 신고식에서 “많은 요소를 고려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인사를 하고자 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1일 오후 법무부 대강당에서 ‘고검검사급 검사 전출 신고식’을 진행했다. 신고식에는 법무부·대검찰청 포함, 재경·수도권청에서 지방청으로 전출하는 검사 약 160여명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번 인사는 과거보다 더 많은 인사 요소를 고려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인사를 하고자 했다고 자부한다”며“일선 검찰청의 우수 정보보고 사례 등 여러 요소를 향후 인사에 보다 폭넓게 고려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우수 정보보고 사례로 ▲사법경찰관이 영장 없이 오락기를 압수수색한 사건에서 검사가 보완수사를 요구해 시정한 사례 ▲경찰이 불송치 결정문을 작성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검찰의 기재례를 공유한 사례 ▲여러 시민·인권단체들과 함께 자료를 공유해 암장될 뻔한 아동학대 사건을 밝혀낸 사례 등을 언급했다.

그는 “검사들이 인권의 가치를 가슴 깊이 새기고 사법통제관·인권보호관으로서 기본에 충실할 때 국민들로부터 제대로 평가받고 인정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선 검사들이 국민들을 위해 불철주야 애쓴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알아줄 때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 있는 검찰이 대한민국 중추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다”며 “새로운 임지에 가서도 중간간부로서 맡은 바 역할을 다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법무부는 2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지방청에서 재경·수도권청으로 전입하는 검사 약 190여명이 참석하는 ‘고검검사급 검사 전입 신고식’을 연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달 25일 고검검사급 검사 652명, 일반검사 10명 등 검사 662명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날짜는 2일이다. 정권 수사팀장 다수가 교체됐고 이른바 ‘윤석열 라인’으로 불리는 특수통 검사들은 한직을 벗어나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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