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찾은 송영길 “박근혜 때 무너진 조선·해운, 文이 살려내”

  • 뉴시스
  • 입력 2021년 6월 30일 12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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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이해 없이 한진해운 파산처리…문고리가 막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부산·경남(PK)을 찾아 지역 거점산업인 조선·해운을 박근혜 정부에서 망가트렸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살려냈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창원에 있는 경남도청에서 경남도와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진 자리에서 “제가 박근혜정부에서 기재위에 있었는데 당시 유일호 경제부총리에게 뒷이야기를 들어다”며 “한진해운이 4000억원만 투입됐으면 그때 살릴 수 있던 것을 오로지 청산가치, 잔존가치의 금전적 비교만 하고 산업에 대한 이해가 없는 기재부와 금융관료들이 이것을 파산 처분시켰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그때 유 부총리에게 ‘박근혜 대통령과 이 문제를 갖고 전략회의 한 적 있냐’고 물었더니 ‘한 적이 없다’고 하더라. ‘대면보고는 했냐’고 물었더니 ‘못했다. 문고리들이 막았다’고 했다”며 “제대로 토의도 안된 채 한진해운이 파산해 해운산업이 무너지니 부산이 타격받고 조선산업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무너진 해운·조선을 살리기 위해 문재인 정부는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해양진흥공사를 만들어 6조원의 유동성을 투입하고 6만teu급 발주를 시켰다”며 “제가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고 2018년 첫 행사로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했는데 LNG쇄빙선을 세계 최초로 15척 발주하고 추가 발주도 진행되고 있다. 다시 조선산업이 일어나고 있다. HMM이 정부 지원에 힘입어 한진해운의 공백을 뚫고 40조원대 매출을 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문 대통령께서 2030년까지 해운조선산업 70조원 목표와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정말 대단한 문재인 정부가 죽어가던 조선을 살리고 해운을 살려내고 있다”며 “이런 노력은 애써 눈감고 야당이나 보수언론은 문재인 정부가 산업을 죽인다고 매일 부정적인 이야기만 퍼붓는 것에 대해서는 균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또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2년째 된 점을 거론하며 “그때 보수언론과 야당이 지금도 생생히 기억난다. ‘문 대통령이 잘못 건드렸다’, ‘일본이 어떤 나라냐’, ‘소부장 산업에 절대적 의존도를 가진 대한민국 경제가 망하게 생겼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빨리 아베 총리에게 사과하고 한일관계 복원시키라’고 난리쳤다”고 했다.

이어 “어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한일관계 악화로 우리한테 비난을 했다. 그리고 제가 공병호라는 분의 유튜브를 봤는데 공씨가 ‘완전히 당랑거철이다’, ‘문 대통이 결자해지로 가서 무릎꿇고 사과하라’는 논리가 판을 쳤다”며 “그러나 우리 대한민국은 해냈다. 힘을 모으고 문 대통령의 절대 지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슬로건에 모든 기업이 동참해서, 특히 경남지역 소부장 산업이 뒷받침 해서 이제 일본이 오히려 우리한테 굴복해오는 현상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서울·창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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