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해외여행 재개된다…‘한국·사이판’ 트래블 버블 체결

  • 뉴스1
  • 입력 2021년 6월 29일 1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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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 마나가하섬(사진제공=제주항공)© News1
사이판 마나가하섬(사진제공=제주항공)© News1
우리나라와 첫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협약 체결 지역(국가)는 사이판인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여행업계 및 사이판 현지 매체인 사이판트리뷴에 따르면 한국과 사이판이 속한 미국령 북마리아나주 정부는 30일 트래블 버블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랄프 토레스 북마리아나제도 주지사 등 대표단이 지난 28일 인천공항을 입국했다.

사이판트리뷴은 랄프 토레스 주지사가 “대표단이 한국 국토교통부 관계자들과 만나 30일 트래블 버블 협정에 서명할 것”이라며 “질병관리청 현장 방문과 더불어 항공사 및 여행사 관계자들과 회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 9일 정부는 7월부터 트래블 버블을 본격 시행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당시 협상 대상으로 거론되는 국가들은 싱가포르, 태국, 대만, 괌, 사이판 등이었다.

이번 한국과 사이판간 트래블 버블 협약이 체결되면, 우선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여행사를 통한 단체여행이 허용된다. 또한 사이판 입국객들은 출발 72시간 전에 받은 음성진단 결과를 제시해야 하며, 현지에서 한번 더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첫 5일 동안은 지정 숙소에서만 머물러야 한다는 조은 달린다. 격리 숙소 부대시설과 지정구역 내에 있는 해변, 쇼핑몰, 골프장 등은 이용할 수 있다. 입국 후 5일째 다시 코로나19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으면, 6일째부터는 지정 숙소와 구역을 벗어날 수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사이판 내 격리 호텔과 리조트로는 PIC, 켄싱턴호텔, 코랄오션리조트, 월드리조트, 하얏트 등이 물망에 올랐다.

현지 PCR(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 비용은 북마리아주 정부가 전액 부담한다. 여행 기간과 함께 늘어난 숙박비 등 비용도 여행사와 항공사를 통해 일부 지원한다.

사이판 여행 재개 시점은 오는 7월24일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를 비롯해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해당 일 이후로 운항 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리아나관광청은 지난 23일 기준 사이판, 티니안, 로타가 속한 북마리아나 제도 백신 2차접종률이 61.8%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번 접종률은 45.7%인 미국 전역의 백신 접종률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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