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마스크·붉은 사선 넥타이…최재형 ‘애국’ 마케팅

뉴시스 입력 2021-06-28 14:29수정 2021-06-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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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심 부각 보수층에 어필 전략
감사원 "현충일에 배포한 마스크"
드레스코드에 의미 담는 경우 많아
윤석열 '천안함 모자' 쓰고 산책
28일 전격 사퇴한 최재형 감사원장이 태극기 마크가 새겨진 마스크를 쓰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야권의 잠재적 대선 주자인 최 원장이 직을 내려놓은 이날이 사실상 대권 행보를 위한 첫걸음인 만큼 그가 태극기 마스크를 착용한 것은 애국심을 부각해 보수층 지지를 호소하기 위한 의도로 읽힌다. 오랜 공직 생활로 인해 지지층이 없는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애국 마케팅’인 셈이다. 이날 최 원장은 붉은 색 사선 무늬 넥타이를 착용했다. 붉은 계열 타이는 보수진영 인사들의 상징적 드레스코드다.

태극기 마스크는 국가대표 선수나 대통령 해외 순방 등 국가를 대표하는 해외 행사에서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위 공직자 등 정부 관계자나 정치인이 국내에서 쓰는 경우는 흔치 않다.

최 원장도 자신의 거취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한 지난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 당시에는 문양이 없는 마스크를 썼었다. 당시 최 원장은 “제 생각을 정리해서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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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최 원장은 지난 25일 감사원 출근 때는 태극기 마스크를 착용해 결단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바 있다.

감사원은 최 원장의 태극기 마스트에 대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감사원 측은 “6월 6일 현충원 방문 당시 현충원에서 태극기 마스크를 좀 줬다”면서 “이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원장님이 비슷한 마스크를 쓰길 원하셔서 비서실에서 구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최근 천안함 모자를 쓰고 산책하는 장면이 포착된 바 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서초동 한 공원과 반포 한강공원에서 산책 당시 천안함 모자를 착용했는데, 이 모자는 앞서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인 전준영씨가 윤 전 총장에게 전달한 것이라고 더팩트는 보도했다.

윤 전 총장은 현충일에 전씨를 만나 “안보가 위태로운 나라는 존속할 수 없고, 경제와 민주주의 모두 튼튼하고 강력한 안보가 담보되어야 가능하다”며 자신의 안보관을 강조한 바 있다.

천안함 모자에는 앞부분에는 천안함 모양이 자수로 새겨져있고 왼쪽에 태극기가 부착돼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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