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늘 한·SICA 정상회의 참석…중미 협력 방안 논의

  • 뉴시스
  • 입력 2021년 6월 25일 0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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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중미 지역과 다자 정상회의
문 대통령, 미국·스페인 협력 바탕으로 세일즈 외교전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9시 화상으로 개최되는 제4차 한·중미통합체제(SICA·시카)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SICA는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 벨리즈, 니카라과 등 중미 8개국 발전 논의를 위한 지역 간 협의체로, 한국은 역외옵서버로 가입돼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중미 지역과의 첫 다자 정상회의인 이번 4차 한·SICA정상회의는 지난 2010년 3차 정상회의 이후 11년 만에 열린다.

SICA 출범 30주년을 계기로 카를로스 알바라도 코스타리카 대통령 초청에 따라 이뤄졌으며, 1차 정상회의 25주년과 중미 독립 2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북미·남미를 잇는 요충지이며 한국 기업의 미주시장 진출 거점으로 평가되는 중미 지역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에 나설 전망이다.

SICA 회원국들은 최근 대미 생산기지를 인접국으로 이전하는 추세와 더불어 친환경·디지털 전환 관련 분야에서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협력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에 발맞춰 문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지역 내 국가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또 지난 16일 스페인 국빈 방문에서는 설계·사업운영에 강점을 가진 스페인과 시공에 강점을 가진 한국이 건설분야에서 중남미에 공동 진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최근 한-중미 5개국(니카라과·온두라스·코스타리카·엘살바도르·파나마) 간 FTA가 발효되고, 한국이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에 가입하는 등 협력 확대를 위한 기반도 마련된 상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코로나19 이후 신흥 유망 시장인 SICA 지역과의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의 외교 지평을 중남미 지역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SICA 지역에서의 친환경·디지털 분야 인프라 협력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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