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매크로를 이용한 잔여백신 예약 방법과 예약 성공 후기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17일 한 익명의 누리꾼이 유튜브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내려받을 수 있는 인터넷 주소(링크)와 사용법을 게시했다. 이후 인터넷 커뮤니티인 ‘클리앙’에는 매크로로 예약에 성공했다는 글이 이어졌다.
문제가 된 매크로는 PC에서 네이버 지도를 이용해 예약할 때 사용된다. 원하는 지역의 지도에서 ‘새로고침’을 반복하다 잔여 백신이 나오면 예약하는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방역당국은 네이버를 통한 예약 중 지도서비스를 거친 게 8%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앞으로 접종 확대로 잔여 백신 물량이 늘어날 경우 매크로 이용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방역당국은 네이버 측에 매크로 사용 제한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