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부터 ‘게임’까지…與 주자들 젊은층과 소통에 전력

  • 뉴스1
  • 입력 2021년 6월 20일 07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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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이 2030세대와 소통의 폭을 넓히기 위해 소셜미디어와 게임 등에 뛰어들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박용진 의원은 10대부터 20대까지 젊은 층이 주로 사용하는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틱톡’에 영상을 올렸다.

정세균(71) 전 총리는 유행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틱톡’(TikTok)에 ‘독도는 우리땅’을 알리는 영상을 제작해 게재했다. © 뉴스1
정세균(71) 전 총리는 유행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틱톡’(TikTok)에 ‘독도는 우리땅’을 알리는 영상을 제작해 게재했다. © 뉴스1


정 전 총리는 마술사 복장으로 시작해 카우보이와 영화 해리포터의 마법학교 교복을 입었다가 벙거지 모자에 선그라스 차림 등으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독도는우리땅’ 해시태그를 걸었으며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문구가 쓰인 흰색 티셔츠를 입은 모습도 선보였다.

젊은층에 소구하는 동시에 독도의 영유권 주장 논란도 함께 다루며 다양한 계층에 관심을 끌려는 시도로 읽힌다.

박용진(50) 민주당 의원은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을 추는 영상을 틱톡에 게재했다. (박용진 틱톡 갈무리)
박용진(50) 민주당 의원은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을 추는 영상을 틱톡에 게재했다. (박용진 틱톡 갈무리)


최근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보이는 박 의원도 지난 4월 틱톡에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춤을 선보인 바 있다. 1971년생이 박 의원은 다른 대권주자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를 자신의 홍보 포인트로 잡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달 9일 국회 잔디광장에서 대선 출마 선언식을 하며 “지난 10년 동안 낡고 무기력한 정치로 청년 세대가 실망하고 분노하게 만든 책임이 있는 인물과 세력은 새 시대를 이끌 수 없다”며 “낡은 정치의 틀을 부수고 대한민국 정치혁명을 시작하는 선봉장이 되겠다”고 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리그오브레전드 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 뉴스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리그오브레전드 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 뉴스1


이낙연 전 대표는 영상이 아닌 ‘게임’으로 젊은이들의 문화 이해하기에 나섰다. 그는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 경기장을 방문해 마우스와 키보드를 잡았다. 이 전 대표가 체험한 게임은 2030세대가 많이 하는 ‘리그오브레전드’다.

롤파크 방문 이후 게이머들을 비롯한 젊은 층에서 동행했던 프로게이머 ‘빛돌’과 이 전 대표를 향해 ‘의전이다’, ‘젊은이 표 얻겠다는 쇼’라는 냉소적인 반응이 있었다.

하지만 빛돌이 “(이 전 대표가)경청하고 배우려 했고, 게임 주 이용 층도 이런 기회를 통해 정치에 관심을 갖게”됐다고 설명하고 이에 이 전 대표가 직접 해당 유뷰트 영상에 댓글을 달면서 ‘대선 나올 분이 게임 산업에 긍정적이고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 해서 기대가 된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늘어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체험을 마친 뒤 “우리가 이스포츠(E-sports) 종주국이고 최다 우승국인데, 미국·중국·일본의 맹렬한 추격을 받고 있고, 산업 측면에선 오히려 역전에 놓여져 있다는 것을 새삼 발견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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