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나흘만에 다시 호남行…외연확장 박차“

  • 뉴시스
  • 입력 2021년 6월 18일 13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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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주 방문 나흘 만에 전북 찾아 광폭 행보
새만금, 군산형 일자리 기업, 수소산업단지 등 찾아
일자리 등 지역 현안 챙겨가며 호남 민심 틈새 공략
이준석 "앞으로 전북의 미래에 대해 대안 내놓겠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보수정당 당수로는 이례적으로 취임 첫 날 호남을 찾은 데 이어 나흘만인 18일 호남을 재방문해 당의 서진(西進)정책에 힘을 실어주며 외연 확장에도 박차를 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 새만금사업 현장, 한국GM 공장 인수 후 ‘군산형 일자리’로 지정된 자동차 부품업체 명신 군산공장을 방문했다. 곧바로 오후에는 전주로 이동해 국가수소산업단지, 현대자동차 공장, 전라선 고속철도 사업현장 등을 차례로 시찰하고 지원책을 논의했다.

지난 14일 취임 첫 공식일정으로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 현장을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하며 호남 구애를 시작한 이 대표가 나흘 만에 호남을 재방문해 “앞으로 전북의 미래에 대해 대안을 내놓고 협조하겠다”며 민생 현안에 방점을 둔 현장 행보를 펼쳤다.

이러한 행보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호남과의 동행’ 전략을 계승하고 당 지지세가 약한 호남에서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날 두 번째 호남 현장방문에 당 국민통합위원장인 정운천 의원과 정미경 최고위원, 전북 지역을 제2지역구로 둔 ‘호남동행 국회의원’들을 대동한 것도 당 차원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이다.

이 대표는 “오늘 새만금부터 여러 일정을 소화하고 군산지역의 일자리현안문제, 전기차산업을 고민했다”며 “완주 현대차공장에서 차세대 수소 상용차 산업에 저희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고민했고 전국적으로 수소충전소 확충에 많은 고민과 수소에 대한 해박한 이해를 가지고 올라가서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새만금사업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기업유치를 위해 다른 곳에서 하는 법인세·관세 특혜 외에 따로 새만금사업에 특혜나 도와드릴 방법이 있나”라며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업이고 전북도민분들의 관심이 많은 만큼 세밀하게 살펴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원방안에 관심을 보였다.

이 대표는 ‘군산형 일자리’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보여 “군산이라는 도시가 산업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뤄내야만 쇠퇴한 다른 도시에서도 희망이 생길 것”이라며 “군산형 일자리 입법지원은 저희가 꾸준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완주가 수소경제를 이끌 수 있는 선도지역으로 어떻게 발전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왔지만 지방도시들이 위기라는데, 공동화되고 일자리가 없고 고향이 그런 상황을 보면 너무 가슴 아프다”며 “앞으로 완주지역에서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산업적인 노력을 저희 당에서 골고루 살펴서 군민들에게 희망과 발전을 위한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저녁에는 전주 서부 신시가지 일대를 찾아 젊은 청년을 비롯한 시민들과 스킨십을 쌓고 호남 민심 탐방에 나선다.

[서울·전주·군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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