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엑셀레이터’ 발언 송영길에 “피해자 가슴에 대못”

뉴시스 입력 2021-06-17 16:22수정 2021-06-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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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책임 애꿎은 피해자에게 전가 말라"
"망언 내뱉어… 가벼운 대표 인식 드러나"
국민의힘은 17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광주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운전자의 본능적인 감각으로 엑셀레이터만 밟았어도 살아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가슴 아픈 참사의 책임을 애꿎은 피해자에게 전가하지 말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구두논평을 통해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오늘 광주 붕괴사고 대책 당정협의에서 망언을 내뱉었다고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광주 붕괴참사 피해자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2차 가해나 다름없다”며 “집권여당 대표가 제대로 된 원인 진단과 개선책을 내놓기는커녕 황당한 인식을 갖고 있으니 이러한 인재(人災)가 반복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는 ‘(대)포로 폭파 안 한 게 어디냐’라 하고 뉴질랜드 외교관 성추행 사건에는 ‘문화적 차이’를 운운했으며 기러기 가족을 비하하는 등 셀 수도 없을 만큼 숱한 구설로 국민들 가슴에 못을 박았던 송 대표”라며 “오늘 발언 역시 왜곡되고 가벼운 집권여당 대표의 인식이 드러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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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송 대표는 국민의 시간, 민생의 시간을 만들자고 야당에 대승적 협력을 호소할 것이 아니라 자기성찰부터 제대로 하고 민심을 돌보기 바란다”며 “즉시 피해자들과 국민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송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광주 학동 건축물 붕괴사고 대책 당정 협의에서 당시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며 “바로 그 버스정류장만 아니었다 할지라도, 운전자의 본능적인 감각으로 뭐가 무너지면 엑셀레이터만 조금 밟았어도 사실 살아날 수 있는 상황인데 하필 버스정류장 앞에 이런 공사현장이 있으니 정확히 시간대가 맞아서 이런 불행한 일이 발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늘 되풀이되는 말이지만 인재”라며 “현장관리 소홀, 안전 불감증, 전반적인 관리 부실이라는 산업 현장의 고질적인 병폐가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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