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2차예선 무실점으로…라인업, 일부 변화”

  • 뉴시스
  • 입력 2021년 6월 12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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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레바논과 월드컵 2차예선 최종전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무실점으로 마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레바논을 상대로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최종 6차전을 치른다.

지난 9일 스리랑카를 5-0으로 꺾고 4승1무(승점 13·골득실 +20)를 기록한 한국은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같은 조 북한의 불참으로 조 순위 산정에 변화가 생긴 가운데 한국이 2위 레바논(승점 10·골득실 +4)에 큰 점수 차로 패해 2위로 내려가도 최종예선 진출이 가능하다. 각 조 2위의 경쟁에서 한국이 이미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12일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항상 준비한대로 좋은 경기력으로 승점 3점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기존에 보여줬던 열정과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우리의 스타일, 틀을 유지하면서 수준 높은 축구를 통해 이기는 것이 목표다”고 했다.

한국은 2차예선 참가국 중 유일하게 단 1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20골, 0실점이다.

이에 대해선 “가장 중요한 건 승리다. 또 언급한 것처럼 무실점으로 2차예선을 마치는 작은 목표도 있을 수 있다. 2차예선에서 상대에 많은 기회들을 내주지 않았다고 본다. 수비적으로 2차예선을 잘 치렀다고 본다”며 “내일도 무실점을 계속 이어가려면 적어도 공격을 할 때에는 찬스들을 잘 살려서 마무리까지 연결하는 게 중요하다. 플레이 중간에 끊겨서 역습을 주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무실점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더했다.

라인업의 일부 변화도 예고했다. 스리랑카와의 경기에서 휴식을 취한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등의 출전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

마지막으로 2020 도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김학범호를 향해 “항상 각급 연령대 대표팀을 응원한다. 올림픽대표팀에도 최고의 성과를 이뤄냈으면 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모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를 응원하는 마음과 다르지 않게 항상 응원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최종전 준비 상태는.

“항상 준비한대로 좋은 경기력으로 승점 3점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기존에 보여줬던 열정과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우리의 스타일, 틀을 유지하면서 수준 높은 축구를 통해 이기는 것이 목표다.”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는데 어떤 식으로 운영할 것인가.

“선수 라인업에는 일부 변화가 있을 것이다. 포메이션, 전술은 마지막 훈련까지 하고 결정내릴 것이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말아야 한다. 우리 틀 안에서 2차예선을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 이기며 승점 3점을 획득하면서 마무리하는 게 좋은 모습이다. 분석한 바에 의하면 상대는 공격진에 기술적으로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 이전 2경기처럼 집중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레바논이 공격적으로 나올 수 있는데.

“내일 경기를 지켜보고, 진행 상황을 보겠다. 레바논에 미드필더부터 공격진들까지 좋은 기술을 가진,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일대일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있다. 우리에게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또 다른 템포가 요구될 것이다. 훨씬 더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지만 원하는 대로, 의도한대로, 준비한대로 경기를 이끌어 가고, 주도권을 갖기 위해선 준비한대로 잘 해야 한다. 그동안 원하는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을 때에도 추구하는 스타일대로 이끌어갔다. 상대가 어떤 전략을 가지고 나오는지 중요하지만 우리는 원하는 대로, 승리로 장식하는 게 중요하다.”

-2차예선에서 유일한 무실점 팀인데.

“내일 경기에서 계획하는 목표들이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승리다. 단순한 승리가 아니고 원하는 경기력으로 승리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언급한 것처럼 무실점으로 2차예선을 마치는 작은 목표도 있을 수 있다. 2차예선에서 상대에 많은 기회들을 내주지 않았다고 본다. 수비적으로 2차예선은 잘 치렀다고 본다. 내일도 무실점을 계속 이어가려면 적어도 공격을 할 때에는 찬스들을 잘 살려서 마무리까지 연결하는 게 중요하다. 플레이 중간에 끊겨서 역습을 주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조직된 수비를 바탕으로 강한 압박, 적극성을 가지고 해야 한다고 본다. 킥오프 시간이 바뀌었다. 더운 날씨를 고려할 때, 90분 내내 전방 압박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에 잘 준비하고, 영리하게 해야 한다. 컨디션에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 무실점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김학범호에 응원의 말을 전한다면.

“항상 각급 연령대 대표팀을 응원한다. 올림픽대표팀에도 최고의 성과를 이뤄냈으면 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 모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를 응원하는 마음과 다르지 않게 항상 응원하겠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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