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비아이 마약’ 수사 무마 의혹으로 불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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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7일 15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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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가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25·김한빈)의 마약 투약 수사를 무마하려 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부장검사 원지애)는 양 전 대표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보복협박 혐의로 지난달 28일 불구속기소 했다.

양 전 대표는 2016년 8월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인 제보자 A 씨(25)가 경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비아이의 마약 구매 및 투약 의혹과 관련해 진술하자 A 씨에게 경찰에 모든 진술을 번복하라고 외압을 가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A 씨는 2019년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YG엔터테인먼트 측으로부터 외압을 받아 진술을 번복했다며 공익제보를 했다. 이에 경찰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논란이 일면서 도마 위에 오른 양현석은 같은 해 YG엔터테인먼트에서 맡은 모든 직책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검찰은 양 전 대표를 기소하면서 비아이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비아이는 2016년 4~5월 지인인 A 씨를 통해 대마초와 마약의 일종인 LSD를 사들인 뒤 일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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