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나라 과테말라 초등 교과서에 ‘흥부와 놀부’가 실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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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7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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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초등학교 5학년 국정교과서에 실린 ‘흥부와 놀부’(경북교육청 제공) © 뉴스1
과테말라 초등학교 5학년 국정교과서에 실린 ‘흥부와 놀부’(경북교육청 제공) © 뉴스1
과테말라 중학교 3학년 국정교과서에 우리나라 한글을 소개하는 내용이  실려있다.(경북교육청 제공) © 뉴스1
과테말라 중학교 3학년 국정교과서에 우리나라 한글을 소개하는 내용이 실려있다.(경북교육청 제공) © 뉴스1
‘커피의 나라’로 유명한 중남미의 과테말라 국정교과서에 우리나라 전래동화가 실린 사실이 7일 알려졌다.

경북교육청은 “과테말라 초등학교 국정교과서 <의사소통과 언어> 과목에 ‘토끼와 거북이‘(초등 2년), ‘의좋은 형제’(초등 3년), ‘해님 달님’(초등4년), ‘흥부와 놀부’(초등 5년), ‘단군신화’(초등 6년) 등이 실려있다”고 밝혔다.

또 중학교 국정교과서 <자연과학> 과목에 대한민국의 소개와 함께 한글, 한복, 한식, 한국의 경제발전 등이 소개돼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서에 실려있는 우리나라를 소개한 내용은 모두 14페이지에 달한다.

과테말라공화국 국정교과서는 과테말라 전체 초등학교의 85%, 중학교는 40%가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2006년 과테말라공화국과 협약을 맺고, 15년동안 매년 컴퓨터 110대를 보내주고, 교사 20여명을 초청해 연수 등을 진행해왔다. 그 결과로 2019년부터 과테말라 초등학교 교과서에 우리나라 전래동화 등이 실리기 시작해 매년 분량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날 오전 11시30분 경북 교육청에서 주한 과테말라대사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 전래동화가 실린 과테말라 국정교과서 6종 기증식을 열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과테말라 국정교과서에 대한민국이 소개된 것은 지난 15년동안 과테말라에 교육정보화 사업을 지원해온 결과이다. 앞으로도 두 나라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진일보한 교육협력이 될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중앙아메리카 북서쪽에 위치한 과테말라는 인구 1800만여명이다. 마야문명의 중심지였지만 300년 동안 스페인의 지배를 받다가 1821년에 독립해 공화국이 됐고, 커피가 특산물로 알려져 있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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