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갤러리, ‘5년 이하 신생 양조장 대표들과의 만남’ 행사 진행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6-04 15:04수정 2021-06-0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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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갤러리에서 진행한 양조인과의 만남 행사 자료.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가 설립한 전통주 홍보공간인 전통주갤러리는 지난 4월 개최한 ‘젊은 양조인과의 만남’에 이어 6월 5일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창업 5년 이하 신생 양조장 술’이라는 주제로 양조인과의 만남 행사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전통주갤러리에 따르면 이날 ‘오!미자씨’(탁주)의 두술도가, ‘두두 쌀 막걸리’(탁주)의 김포도가 두두, ‘독산 53’(소주)의 오산양조㈜의 대표들이 양조장 창업과 운영과정에서 겪은 이야기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들 양조장은 창업 5년 이하로 업력이 짧은 편이지만 각각 분명한 스토리텔링과 지역적 특성을 살린 주 원료, 독특한 맛, 고민의 흔적이 보이는 양조법 등 하나같이 독창적이고 차별화한 특징을 갖고 있다.

두술도가의 ‘오!미자씨’는 주원료인 쌀과 경북 문경 특산품인 오미자의 즙을 사용해 만든 탁주다. 알코올도수는 7.8%. 새콤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맛과 탄산의 청량감이 어우러진다. 두술도가를 이끄는 젊은 부부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문경으로 귀농했고, 수확한 유기농 쌀로 무얼 할지 고민하던 중 양조장을 차렸다. 재치 있는 브랜드 이름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김포도가 두두의 ‘두두 쌀 막걸리’는 경기도 김포평야에서 재배하는 ‘추청’ 품종의 쌀로 만든 탁주다. 알코올 함유량 10%. 산미(酸味)는 적고, 달콤한 술맛을 내기 위해 쌀 양을 넉넉하게 늘려 사용한다. 김포 토박이인 대표가 부친에 대한 감사와 헌정의 마음을 담은 술이다. ‘두두’라는 이름도 ‘두가(家)의 아버지와 아들의 술’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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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회사법인 오산양조㈜의 ‘독산 53’은 오산 토박이로 자란 대표와 젊은 양조인이 경기도 오산의 ‘세마쌀’로 술을 빚어 상압(常壓)방식으로 증류한 뒤 100일간 옹기 숙성해 만든 증류식 소주다. 알코올도수는 53도. ‘독산’이라는 이름은 오산의 ‘독산성’에서 따왔다. 오산장터 옛 자리에 아담하게 세워진 벽돌집 오산양조장은 최근 오산의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전통주갤러리 권나경 본부장은 “최근 창업한 양조장들의 공통점은 창업 전 준비과정에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인다는 것”이라며 “충분히 공부하고 배움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자신이 생겼을 때 과감히 도전한다. 또한 창업 후에는 자신들의 ‘분신’ 같은 제품들을 홍보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다”고 말했다.

이어 “오래된 양조장은 그 양조장대로, 창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양조장은 그런 양조장대로 배울 점이 있다. 이 두 모델의 장점을 잘 뽑아낸다면 양조장 창업이 목표이거나 한국 전통주와 양조장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무척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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