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꼬치? 람보르기니 배기구로 구우려다가…(영상)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6월 2일 22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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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슈퍼카 배기구 불꽃으로 꼬치를 구우려다가 차량 전체를 태울 뻔한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1일(현지시간) 시나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SNS에는 람보르기니로 고기 꼬치를 구우려는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달 29일 중국 후난성의 한 지하주차장에서 찍힌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람보르기니 뒤쪽의 배기구에 기다란 꼬치를 갖다 대고 있다.

또 다른 남성이 운전석에서 가속페달을 밟자 엔진 소리와 함께 배기구에서 불꽃이 나왔다. 이에 꼬치를 배기구에 갖다 대고 있던 남성은 꼬치를 이리저리 돌리며 열심히 굽기에 몰두한다.

그런데 갑자기 차량 뒤쪽에서 많은 연기와 함께 빨간색 액체가 흘러나왔다. 운전석에 있던 남성은 즉시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고 일행과 함께 자리를 피했다.

영상을 올린 사람에 따르면 빨간색 액체는 차량 부동액이었다. 사이드 브레이크가 걸린 상태에서 가속페달을 계속해서 밟다 보니 온도가 높아져 호스가 터진 것이다.

자칫 차량 전체에 화재가 일어날 뻔한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유튜브 영상 캡처

매체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2013형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모델로 출시가는 49만 7650 달러(한화 약 5억 5000만 원)이다. V12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각종 부품이 빼곡히 들어차 있어 열 방출 효과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행히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수리하는 데 드는 비용은 수천만 원에 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냉각 호스가 차량 가격에 비해 비싼 편은 아니지만, 해외 제품이라 구하기 힘든 데다 작업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역사상 가장 비싼 꼬치다”, “부자의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겠다“, “이것이 내가 람보르기니를 사지 않는 이유”, “저 차를 살 정도면 수리비도 상관하지 않을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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