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손정민 친구 폰 발견 환경미화원 최면 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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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31일 12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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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반포 공원에서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된 故 손정민 씨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친구 A 씨의 휴대전화를 발견한 환경미화원 B 씨를 상대로 최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31일 “환경미화원 B 씨가 친구 A 씨의 휴대전화를 습득한 경위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B 씨를 상대로 법최면을 실시하고 있다”며 “주변 CCTV도 추가로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친구 A 씨의 휴대전화에 대해 유전자, 혈흔 등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원에 의뢰했으며 A 씨의 휴대전화 및 습득자 B 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하고 있다.

앞서 전날 11시 29분경 한강공원 반포안내센터 직원은 “한 환경미화원이 습득해 제출한 휴대전화가 있다”며 서울 서초경찰서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 씨의 휴대전화는 전원이 꺼져 있었으며, 확인 결과 충전 뒤 정상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 A 씨는 손 씨의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술을 마신 뒤 손 씨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혼자서 귀가했다. 이후 행방이 묘연한 A 씨의 휴대전화에 당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경찰과 민간잠수부 등은 해당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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