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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집 지붕에 거꾸로 박힌 자동차…무슨 일?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5-25 23:30
2021년 5월 25일 23시 30분
입력
2021-05-25 23:30
2021년 5월 25일 23시 30분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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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청소년 두 명이 과속하다 사고
“인명피해가 없는 건 기적”
가정집 지붕에 꽂힌 자동차. 유레카 소방서 제공
모두가 잠든 새벽, 미국의 한 가정집 지붕에 난데없이 자동차가 날아와 박히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2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새벽 1시 30분경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유레카에서 졸업 파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10대 청소년 두 명이 과속하다 사고를 냈다.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도로를 벗어난 이들의 차량은 나무를 한 차례 들이받고 굴러떨어져 축대 아래에 있던 주택을 덮쳤다.
엄청난 굉음에 놀라 잠에서 깬 부부는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할 말을 잃었다. 침실에서 불과 1.8m 떨어진 욕실에 자동차 한 대가 거꾸로 박혀 있었기 때문이다.
가정집 지붕에 꽂힌 자동차. 유레카 소방서 제공
부부는 7살 난 딸이 자고 있는 아래층으로 달려가 아이가 무사한지 살폈다. 다행히 이들 가족은 다친 곳 없이 무사했다. 차에 타고 있던 십대들도 크게 다치지 않았으며 스스로 차에서 내린 뒤 집 밖으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부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은 자동차를 지붕에서 빼내기 위해 밤새 고군분투했다. 유레카 소방서 대변인은 “엄청난 재앙을 피했다”며 “인명피해가 없는 건 정말 기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2008년 비극적인 사고로 아들을 잃은 집주인 부부는 “이번 사고로 딸마저 잃을까 두려웠다”며 “아무도 다치지 않아 정말 다행”이라고 전했다. 부부는 보험회사를 통해 집수리를 알아보고 있으며 이웃의 도움으로 집 청소는 마친 상태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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