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이르면 21일 휴전…이집트 협상 진전”

뉴스1 입력 2021-05-20 15:32수정 2021-05-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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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르면 오는 21일 휴전에 합의한다고 1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문제에 정통한 인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등 해외 당국자들은 WSJ에 “이집트 당국자들이 하마스 지도부와의 협상에서 진전을 이뤘다”며 이같이 전했다.

미국 정부는 예기치 못한 충돌로 논의가 결렬되지만 않는다면 이번주 중으로 휴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미 당국자는 말했다. “이제 중요한 건 타이밍뿐”이라는 게 미 당국자의 설명이다.

20일로 11일째에 접어드는 갈등 상황이 해소 국면을 찾을지 휴전 가능성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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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일부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지도부를 접촉해 가자지구에서의 폭력을 종식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다만 하마스 측에서 싸우고 있는 이슬람 지하드들이 휴전 합의 이후에도 추가로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실제로 2014년 이·팔 ‘50일 전쟁’ 당시 가자지구 휴전협상 과정에서 이스라엘이 하마스 지도자 모함메드 데이프의 부인과 자녀를 살해하면서 갈등이 지속됐던 점 등을 볼 때 휴전 자체도 취약성을 띠고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이번 휴전 움직임은 상황이 악화하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를 향해 충돌을 종식하라는 압박이 나오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칼레드 메샬 하마스 대외정책국장은 지난주 터키 TRT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조건을 충족하면 휴전에 동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조건에는 현재 가자지구 공격 중단과 함께 알 아크사 모스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예배할 자유를 보장하는 것이 포함된다. 그는 예루살렘에서의 소요 사태 중 체포된 팔레스타인 주민과 아랍인들을 모두 석방할 것도 촉구했다.

이스라엘 경찰 대변인은 이미 알 아크사 사원에서 무슬림들의 예배 제한을 일시적으로 해제했으며, 당시 이들을 막아선 것은 안전상의 이유 때문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체포된 팔레스타인 시위대도 석방했는데, 이 모든 조치가 하마스의 요구 때문에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번 갈등은 이슬람 최대 명절 라마단 기간 마지막 주 금요일인 지난 7일 성지 알 아크사 모스크로 모여드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이스라엘 군·경이 막아서면서 시작됐다.

이스라엘이 사법부까지 나서서 동예루살렘 셰이크 자라 정착촌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추방하면서 차오른 갈등이 표면화된 측면도 있다.

지난 10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과 이에 대응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격화한 무력 충돌은 이날로 11일째 이어지고 있다.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하마스 보건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아동 수십 명을 포함해 총 227명이 사망했고, 이스라엘 측에서는 아동 1명을 포함해 12명이 숨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번 갈등 폭발 이후) 4번째 통화를 갖고, “오늘 휴전으로 가는 중대한 긴장 완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폭력 완화를 촉구하면서 타임라인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 통화 직후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에 대한 군사작전을 계속할 것”이라며 “진정을 회복하고 이스라엘 시민과 모두의 안보라는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군사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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