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美워싱턴 도착…이튿날부터 공식일정 돌입

뉴스1 입력 2021-05-20 03:55수정 2021-05-20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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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을 향해 손 인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1.5.19/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오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워싱턴 D.C.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 인근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안착한 뒤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항도착 행사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우선 숙소로 이동해 여정을 풀고 이튿날인 20일부터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문 대통령이 대면 외교를 위해 해외를 방문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청두를 방문한 이후 약 1년6개월만이다. 문 대통령은 방미길에 오르기 전 서울공항에서 가진 환담에서 “작년부터 외국 정상들과 비대면 화상 통화만 했는데, 이번이 코로나 이후 첫 순방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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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미국 정상과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이번이 10번째다. 이전 9차례는 모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었다. 다자를 제외한 양자회담은 2017년 6월, 2018년 5월, 2019년 4월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월20일 취임 이후 대면으로 만나는 두 번째 해외 정상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16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면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 형식은 ‘공식 실무 방문’(Official Working Visit)이다. 코로나 상황 등을 고려해 김정숙 여사는 이번 방미엔 동행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오는 20일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는 일정으로 첫 현지 일정을 시작하고 오후에는 미 의회를 방문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는다.

미국 하원은 지난 18일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아시아계 증오범죄 방지법안’을 통과시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만 하면 미국에서 처음으로 아시아계 증오범죄 대응이 법제화된다.

21일 오전에는 백악관을 방문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접견하고 오후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한 후 공동기자회견을 갖는다.

한미회담 후에는 워싱턴 한국전쟁 기념공원에 건립되는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 참석한다.

방미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에는 월튼 그레고리 추기경을 면담한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문 대통령은 미국의 첫 흑인 출신 추기경인 그레고리 추기경에게 ‘구르마(손수레) 십자가’를 선물할 예정이다.

이 십자가는 천주교 신자인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세례명 실바노)의 기획으로, 2019년 서울 동대문시장에서 낡은 손수레 중 70, 80년 된 것을 골라 해체한 뒤 만든 십자가 10개 중 하나다. 문 대통령(세례명 디모테오)은 최근 박 회장에게 이 십자가를 전달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박 회장이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이동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후 문 대통령은 방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라 23일 밤늦게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서울·워싱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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