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인도 변이 엄습…“며칠 내 지배적으로 변할 것”

뉴시스 입력 2021-05-18 10:56수정 2021-05-1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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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며칠 내 인도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영국 내에서 지배적인 바이러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이후 인도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75% 이상 증가했다.

17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맷 핸콕 보건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석해 의원들에게 “실내 음식점을 비롯해 다른 장소들이 다시 문을 열 수 있는 날”이라며 “B.1.617.2로 알려진 (인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2323건으로 지난 13일 1313건 이후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핸콕 장관은 “이 중 483명이 볼튼과 블랙번 지역에서 발생했다”라며 “현재 5명 이상의 확진자가 있는 지역이 86곳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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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핸콕 장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강조했다.

그는 “서지 테스팅(질병에 대한 검사 및 접촉 추적을 강화하는 것)은 최선의 치료법이다”라며 “백신 접종 대상자를 대상으로 볼턴과 블랙번에서 3만5000건의 검사가 추가로 시행됐다”고 말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임상실험연구 책임자 크리스티나 파겔 교수에 따르면, 인도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 8일 수집된 코로나 샘플의 30%에서 검출됐다.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의 폴 헌터 의학교수는 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 변이 바이러스(켄트)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켄트 지역에서 발견된 영국 변이가 주요 바이러스다.

헌터 교수는 “인도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급격한 상승이 둔화 조짐을 보인다는 증거는 없다”라며 “이 변이 바이러스는 켄트 변이 바이러스를 추월할 것이다. 아직 그렇게 되지 않았다면, 앞으로 며칠 안에 영국에서 가장 지배적인 변종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음달 모든 방역 규제를 철폐하는 것을 목표로 단계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는 영국은 이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음을 인정했다.

다우닝가 대변인은 “영국 정부가 로드맵을 이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라며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변이는 이러한 진보에 심각한 지장을 줄 수 있으며, 4단계로의 이행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변인은 “우리의 결정은 최신의 자료를 기반으로 할 것이다”라며 “이를 평가하는 데 가능한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며, 데이터가 허용하는 한 빨리 계획을 수립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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