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김효영·테너 듀크 김, ‘메트 오페라 콩쿠르’ 공동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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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17일 1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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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듀크 김(왼쪽)과 소프라노 김효영(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페이스북)© 뉴스1
테너 듀크 김(왼쪽)과 소프라노 김효영(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페이스북)© 뉴스1
소프라노 김효영(24)과 테너 듀크 김(29)이 16일(현지시간) 제67회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에릭&도미니크 라퐁 콩쿠르(구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전국 오디션)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미국의 소프라노 레이븐 맥밀런(25세)과 메조 소프라노 에밀리 시에라(23세), 메조 소프라노 에밀리 트레이글(23세)과 함께 공동 우승자로 선정됐다.

이 콩쿠르는 북미 지역에서 실력 있는 성악가들을 발굴하는 가장 대표적인 등용문으로 통한다. 1954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전국 오디션으로 시작되어 그간 르네 플레밍, 제시 노먼, 수잔 그램, 나딘 시에라 등을 배출했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소프라노 홍혜경(1982년), 신영옥(1990년), 테너 이성은(2009년), 바리톤 조셉 임(임경택, 2011년), 바리톤 진솔(2016년) 등이 있다.

금호영아티스트 출신의 김효영은 2015년 서울 벨베데레 콩쿠르 3위, 2017년 한국성악콩쿠르 2위, KBS한전음악콩쿠르 1위, 중앙음악콩쿠르 2위, 2020년 대구성악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서울대학교를 학사, 줄리아드 음대 석사 과정을 졸업했으며 박미혜와 형진미, 에디스 윈스를 사사했다.

듀크 김은 미국 라이스대학교의 셰퍼드 음악대학을 졸업했다. 이후 울프 트랩 오페라의 스튜디오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현재는 워싱턴 국립 오페라의 카프리츠 영아티스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여름 ‘한여름 밤의 꿈’에 출연하기 위해 미국의 ‘산타 페 오페라’ 수습 아티스트로 복귀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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