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급증…백신 2차 접종 앞당긴다

  • 뉴시스
  • 입력 2021년 5월 14일 16시 51분


코멘트
영국 내에서 인도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백신 2차 접종을 앞당기는 등 추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13일(현지시간) BBC, 이브닝 스탠다드 등에 따르면 영국정부는 인도 변이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2차 백신 접종을 앞당기고, 관련해 경제사회적 제한이 다시 부과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공중보건국(PHE)에 따르면 이번주 영국에서는 인도 변이 바이러스 확진사례가 지금까지 1313건 확인됐다. 지난 5일까지 확인된 520건의 2배가 넘는다.

이같은 상황에서 정부가 고려 중인 한 가지 대응책은 적격 집단을 위한 2차 백신 접종일을 앞당기는 것이다.

PHE의 코로나19 전략대응 책임자인 수전 홉킨스 박사는 “지금 우리 모두는 변이 바이러스가 우리의 진행 상황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라며 “우리는 모두 코로나19 수치를 낮추고 자유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영국 내에서 가장 높은 변이 바이러스 확진 비율을 기록한 곳은 잉글랜드 볼턴이다. 이곳에는 이동식 검사 기구가 배치됐고, 2만2000명 주민을 대상으로 PCR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됐다. 간호사, 보건 고문, 환경보건관 등 100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도 투입됐다.

보건사회관리부는 “이 변이 바이러스가 질병의 심각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치거나, 백신의 효과를 저해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는 아직 없다”라며 “변이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가 제시될 경우 지역 차원에서 경제사회적 제한을 다시 부과하는 것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날 “지역 규제 재도입을 배제하지 않는다”라며 “이것은 우려되는 변이다. 우리도 이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맷 핸콕 영국 보건부 장관 역시 “우리는 상황을 매우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라며 “필요하다면 추가 조치를 취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오는 17일 다음 규제 완화조치 시행을 앞두고 변경된 사안은 없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