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 줄었는데 4분기 연속 흑자”… 대한항공, 1분기 영업이익 1245억원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5-14 16:48수정 2021-05-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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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7498억 원… 전년比 24%↓
화물 수송 확대·순환휴업 등 비용절감 영향
화물사업 매출 1조3530억 원
상반기까지 화물사업 호조 전망
송현동 부지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 지속
대한항공이 2021년 1분기 화물 영업과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에 힘입어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20% 넘게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증가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245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면서 여객수요 위축이 지속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1조7498억 원에 그쳤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화물 수송을 극대화하고 순환휴업 실시 등 뼈를 깎는 비용절감 노력을 바탕으로 1000억 원 넘는 영업이익을 거둬 흑자 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작년 2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는 화물사업 매출이 1조3530억 원으로 작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벨리(Belly, 여객기 하부 화물칸) 수송을 이용한 항공화물 공급은 줄었지만 화물기 가동률을 높이고 화물 전용 여객기 운항, 좌석장찰 여객기 투입 등 공급을 적극적으로 늘린 전략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코로나19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항공화물 수요도 증가 추세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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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사업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인해 각국 출입국 제한이 이어지면서 수요 부진 추세가 유지됐다. 대한항공 측은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귀국과 출장 목적 전세기 편성과 무착륙 관광 비행 운영 등 여객 수요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향후 전망의 경우 2분기 화물사업은 여객기 벨리 공급 부족, 국제 무역 회복세, 해운 물류 적체수요 증가 등으로 상반기까지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에는 다른 항공사 화물 공급 확대와 해운 물류 개선 등이 화물사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화물노선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유 기재를 유연하게 활용해 시장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여객사업은 주요 취항국별 입국 제한 정책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추이 등 국제여객 수요 회복에 미치는 요인 및 추세를 감안해 탄력적으로 노선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대한항공 측은 전했다. 백신 여권과 트래블 버블 등 항공여행 환경 변화에도 면밀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 기내식사업부 매각과 유상증자 및 차입 등으로 약 3조3500억 원 규모 유동성을 확보했다. 또한 올해 3월에는 유상증자를 통해 3조3000억 원 규모 자본을 추가로 확충했다. 적극적인 유동성 확보 노력에 힘입어 부채비율은 전년 말 대비 340% 감소한 294%로 재무안정성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송현동 부지 등 비업무용 자산 매각도 올해 안으로 완료해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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