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빼달라고 하자…중년 여성에 욕설한 벤츠녀 ‘뭇매’ [e글e글]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입력 2021-05-14 10:56수정 2021-05-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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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벤츠녀와 모친 통화 녹취록 공개
“사과 요청 거부하면 고소할 것”
이중주차된 벤츠 차량. 보배드림
이중주차된 차량의 이동을 요구한 중년 여성에 욕설과 비하 발언 등을 한 이른바 ‘벤츠녀’가 분노를 자아냈다.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13일 ‘대전 모 아파트 선 넘은 벤츠녀’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아파트 입주민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전날 어머니가 같은 입주민에게 차를 빼달라고 요청했다가 협박을 들으셨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모친은 출근길에 자신의 차량 앞에 이중주차된 벤츠를 밀어봤지만, 밀리지 않자 차주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내려가겠다”고 말한 벤츠 차주는 10분이 넘게 오지 않았고, 모친이 재차 전화하자 “빼주면 될 것 아니냐”고 신경질적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글쓴이는 “어머니도 홧김에 한마디 했더니 ‘(벤츠녀가) 너희 집 어디냐, 찾아서 아이들 다 죽일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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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공개한 통화 녹취록에서 벤츠녀는 상대에게 “병X”, “거지 같은 X들”, “그러니까 너는 쏘나타 타는 거다”, “너 같은 서민들이 피해의식 있는 거다” 등의 말을 이어갔다.

게시글과 녹취록을 들은 누리꾼들은 “통화 괜히 들었다. 마음이 답답하다”, “어떻게 살아오면 저런 인성을 가질 수 있을까”, “제정신이 아닌 듯” 등 비난했다.

글쓴이는 “퇴근 후 관리사무실에 찾아가 아침에 있던 상황을 설명했다”며 “(벤츠녀와) 얘기하게 인터폰으로 내려와줄 것을 전달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안 나간다고 끊어버리고 집 앞에 찾아가도 안 나오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리사무소 한 번 더 찾아가서 자필 사과문과 대면 사과 및 각서 요청할 예정”이라며 “거절할 시 정식 고소 절차 진행하려고 한다”고도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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