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력 증강” 연일 강조한 中, 서해서 대대적 군사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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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12일 0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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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 <자료사진> © News1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 <자료사진> © News1
 미국과 대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 중 하나로 ‘군사력 증강’을 강조하던 중국군이 황해(서해) 상공 및 해상에서 대대적인 군사훈련을 펼쳤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11일 서해에서 항공모함수송전투기와 육상 합동 전투기가 실전화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서는 인민해방군 북부 전구 사령부 공군과 해군이 연합해 KJ-200 조기경보기와 J-10A 전투기, JH-7A 전투기 등 지상전투기와 중국 해군력의 핵심이라 불리는 항모 탑재용 전투기 J15 전투기가 투입됐다.

관영 CCTV는 이번 훈련 영상을 공개하며 “이 훈련은 공대공, 공대해상, 공대지상 등 다양한 전투 환경에서의 공격과 방어를 모의했다”고 전했다.

훈련에 참가한 해군 부사령관인 비안 펑춘 대위는 “이번 훈련은 어떠한 시나리오도 미리 정해지지 않았다”며 “이를 통해 정찰과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빠른 해상 공격과 방어 등을 훈련했고, 전투 지휘에 대한 장교들의 능력도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훈련으로 전투력이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중국 내 전문가들은 황해에서의 이 훈련이 공군과 해군 모두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공군전문가 푸첸샤오는 “이번 훈련으로 해군은 육상전투기에 대항하는 일련의 전술을 터득하고, 공군은 항공모함 공격 대응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J15 전투기가 이 같은 대규모 군사훈련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은 J15 전투기와 조종사들이 실전 전투에 투입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전투력을 달성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훈련의 규모가 크다는 것은 중국이 항공모함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3월 “중국군은 군사력을 키우고 전투태세를 갖춰 어떠한 상황에도 언제든지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군사력 증강’을 지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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