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뉴질랜드 외교장관 통화…“日오염수 방류 우려”

  • 뉴스1
  • 입력 2021년 5월 11일 2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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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1일 나나이아 마후타 뉴질랜드 외교장관과 통화를 갖고 양국관계 및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나나이아 장관에게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이 주변국과의 충분한 사전 협의 및 과학적 근거 제시가 없이 이뤄진 것에 대해 “우려한다”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구를 통한 검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마후타 장관은 오염수 방류와 관련 여타 태평양도서국들의 우려를 언급하고 “IAEA와 지속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양국 간 워킹홀리데이가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하고 지적하며 “상황이 개선 되는대로 가급적 조속 재개될 수 있도록 하자”면서 뉴질랜드 측의 관심을 요청했다. 오는 12일 예정된 양국 간 경제공동위(차관보급)에서 내실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했다.

두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한·뉴질랜드 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면서 “내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아 인적교류 확대 등 제반분야에서의 우호·협력 관계를 심화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날 정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에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뉴질랜드 정부의 지속적인 지지를 희망했다. 이에 마후타 장관은 뉴질랜드 정부의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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