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 1명 인도 변이 감염…울산은 영국, 부천은 남아공 변이 확산

  • 뉴시스
  • 입력 2021년 5월 11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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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변이 확정 808건, 역학적 연관성 인정 1089건


부정기 항공편을 통해 입국한 인도 교민 중 1명이 인도에서 보고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지역사회에서는 울산에서 영국형 변이, 경기 부천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형 변이가 지속 확인되고 있어 확산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변이 바이러스 추가 발생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 4일부터 총 세 차례에 걸쳐 인도 재외국민 540명이 입국했는데 검역에서 6명, 시설 내 격리 단계에서 10명 등 총 16명이 확진됐다.

이중 변이 바이러스 검사 결과 1차 입국자 1명으로부터 인도형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이 단장은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중 47%가 인도에서 발생할만큼 가파르고 빠르게 번지고 있다”라며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변이의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방역 관리를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5월2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간 9056건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176건의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 확인됐다.

2020년 10월 이후 11일 0시까지 확인된 주요 변이 바이러스는 808건이다. 영국형 변이가 705건, 남아공 변이가 93건, 브라질 변이가 10건이다.

신규 변이 176건의 인지 경로는 해외 유입 35건, 국내 발생 141건이다.

국내 발생의 경우 집단감염 사례가 92건이고 개별 접촉 사례가 49건이다.

주요 변이 확정 사례 808건에 더해 변이 여부를 검사하지는 않았지만 감염경로 등이 명확해 역학적으로 연관성이 인정된 사례는 1089건이다.

이로써 총 1897건이 국내 주요 변이 바이러스 사례로 확인됐다.

기타 변이 바이러스로는 ▲캘리포니아 490건 ▲인도 58건 ▲뉴욕 13건 ▲영국·나이지리아 9건 ▲필리핀 6건 등 총 576건이다.

정부는 울산과 부천시 등 지역사회에서 변이 바이러스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 사회 대응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울산에서는 영국형 변이 133명, 부천에서는 남아공형 변이 22명이 확인됐다.

이 단장은 “해당 지역의 발생 유행이 정점을 지나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산발적인 집단발생이 이어질 수 있어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상황 점검, 선제적 검사 대상 확대, 접촉자 관리 강화, 시설관리 감독 강화 등 방역 관리를 지속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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