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文정부 4년 부족한 점, 국민 꾸지람 무겁게 받아들여”

뉴시스 입력 2021-05-09 17:56수정 2021-05-09 17:58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페이스북 '문재인 정부 출범 4주년 소회' 밝혀
"불균형 성장 해소·포용력 확충에 많은 노력"
"글로벌 톱10 진입…위기에 강한 경제로 변모"
"기저효과로 설명 안돼…경제 자신감 가져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문재인 정부 출범 4주년을 맞아 “부족했던 점에 대한 국민의 꾸지람은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러한 내용을 담은 ‘문재인 정부 출범 4주년 소회’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과거 위기 때마다 우리 경제를 긴장하게 했던 외신, 국제 사회의 평가가 이번 코로나19 위기에는 달랐다”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적으로 무더기 신용등급 강등이 이뤄졌지만 우리 국가신용등급은 일본·중국보다도 높은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지난주에는 국가부도위험(CDS 프리미엄)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또 “2020년 글로벌 경제 규모가 2단계 상승하며 글로벌 Top10에 안정적으로 진입했고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최초로 G7 국가인 이탈리아를 추월했다”고도 했다.

주요기사
홍 부총리는 “과거와 달리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우리 경제가 견고함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복원력, 혁신력, 포용력’이 균형을 이루며 위기에 강한 경제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는 “외환 위기 이후 뼈를 깎는 기업 체질 개선 노력,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외 팬더멘털(기초여건) 강화, 혁신 정신으로 도약한 디지털·반도체 강국 등의 성과가 반석이 돼 우리 경제가 기본 체력, 복원력을 점차 쌓아온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홍 부총리는 “착실히 일궈낸 과거의 성장 위에서 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는 고도성장기 누적된 불균형 성장의 문제들을 해소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진력을 다해왔다”며 “혁신적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혁신력, 포용력 확충에 과거 그 어느 정부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디지털·그린경제 전환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을 본격 추진하고 BIG3(미래차·시스템 반도체·바이오헬스) 등 신산업 중점 육성, 벤처·창업 활성화 등을 통한 미래 먹거리 발굴, 성장잠재력 확충에 역점을 뒀다”며 “일본의 부당한 수출 규제에 대응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키워 오히려 우리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기회로 활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실업급여 보장성 강화, 기초연금 조기 인상, 기초생보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 아동수당 지급 등 촘촘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통해 경제의 포용성을 높여 나갔다”며 “인구정책 TF를 통한 인구정책 시리즈 발표, 2050 탄소 중립 로드맵 등을 통해 중장기 과제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구체적인 길을 제시했다”고도 부연했다.

아쉬운 점도 토로했다. 홍 부총리는 “그간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왔던 일자리·분배 지표는 코로나 위기로 개선세가 주춤한 모습”이라며 “지난 3월 취업자 증감 폭이 플러스(+)로 전환되기는 했으나 소상공인·고용·물가 등 민생 어려움이 여전히 지속되면서 체감도가 높지 않다는 지적도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질 좋은 일자리 제한, 인구감소·저출산 심화, 여전한 규제장벽 등 기대만큼 성과가 나지 않은 부분도 있다”며 “부동산 시장은 각고의 노력으로 겨우 안정세로 돌아섰는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보궐선거 등을 계기로 일부에서 다시 불안정 흐름을 보이고 있기에 우려와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최근 경제 회복력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2020년 4분기 2021년 1분기, 2분기 연속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성장으로 예상보다 빨리 1분기 중 코로나 위기 직전 GDP 수준을 돌파했고 올해 1~4월 수출액(1977억 달러)은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또 “소비자·기업 심리 등을 종합한 경제심리지수는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며 “기저효과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반등 흐름”이라고 긍정적으로 봤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이러한 강한 반등, 빠른 회복세가 지속되고 경제 전체의 온기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남은 1년도 흔들림 없는 정책 노력을 경주하겠다”며 “기존 정부 전망치 3.2%(성장률)를 확실히, 큰 폭 뛰어넘을 수 있도록 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 대응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국가 도약을 위해 한국판 뉴딜 등 핵심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경제 전반의 포용성 강화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세종=뉴시스]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