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앤 스크린’ 커리, 3점 3방으로 승리 견인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7일 2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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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3점 슛도사’ 골든스테이트의 스테픈 커리(33)가 동료 드레이먼드 그린의 패스와 스크린 도움을 받아 던진 연속 3점포로 오클라호마시티를 두들기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골든스테이트는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커리가 3점 슛 6개 포함 34득점, 7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오클라호마시티를 118-97로 격파했다. 골든스테이는 34승 33패로 이날 디트로이트에 덜미를 잡힌 멤피스(33승 33패)를 제치고 서부콘퍼런스 8위로 올라서며 플레이오프 진출 전망을 밝혔다.

골든스테이트가 앞서면 오클라호마시티가 추격하는 흐름에서 커리가 3쿼터 세 번의 ‘그린 앤 스크린’에 이은 3점포 세 방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72-64로 앞선 상황, 4번 파워포워드인 그린이 리딩을 하면서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커리에게 패스를 건넨 뒤 커리를 따라오는 수비를 정확하게 스크린(동료의 전담 수비자를 일시적으로 가로막는 동작)을 해줬고, 커리는 완전하게 오픈된 상황에서 3점포를 꽃았다. 이어 75-66에서도 똑같이 그린이 커리에게 패스를 주고 제대로 스크린을 걸어주면서 커리가 다시 3점포를 터트렸다. 79-68에서도 그린이 커리에게 패스를 하면서 동시에 후안 토스카노 앤더슨이 커리의 수비를 스크린하면서 완벽한 3점 찬스가 났다. 커리와 그린이 3방의 3점 슛을 합작하면서 점수 차가 완전히 벌어졌다.

5일 경기에서 NBA 역대 최소 경기(58경기) 단일 시즌 3점 슛 300개를 넘어선 커리는 이날까지 시즌 313개의 3점 슛을 터트리며 2015~2016시즌 자신의 기록한 NBA 단일 시즌 최다 3점 슛 기록 402개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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