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與 대선주자들 직격 “막연한 퍼주기 정책 경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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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6일 15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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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의지를 밝힌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거를 1년 앞둔 9일 “광주시민의 마음을 얻겠다“며 광주를 찾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1.3.9/뉴스1 © News1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의지를 밝힌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거를 1년 앞둔 9일 “광주시민의 마음을 얻겠다“며 광주를 찾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1.3.9/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출마 예정인 박용진 의원은 6일 청년층을 위한 현금성 공약을 쏟아내는 여권 대선 주자들을 향해 “막연한 퍼주기 정책 경쟁에 우려를 보낸다”며 “그래서는 2030을 위한 정책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요즘 대선주자께서 20대를 겨냥한 정책이라며 내놓는 제안들을 보면 ‘너무 그러지 좀 맙시다’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해 “기본소득을 이야기 하면서 지금 당장이라도 26조원, 더 나아가 50조~60조원 정도를 증세 없이 절약해서 나눠줄 수 있다는 방식의 제안에 어느 국민이 동의를 하겠나”라며 “우리 문재인 정부가 수십조원의 재정을 허술하게 낭비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1000만원 여행자금을 지원(이재명)하고, 3000만원의 전역지원금(이낙연)을 준다면 그 돈은 어디서 나오는 건가”라며 “20년 뒤 20살이 된 청년에게 1억원을 주려면(정세균) 어떤 재정전략을 만들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또한 “있는 재정 마구 나눠주고 퍼준다고 생각하면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는다. 그냥 아이디어 차원이었다고 하면 국민들은 민주당이 이제 마구 던진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제도를 개선하고 희망을 복원하기보다 돈을 얼마 주겠다는 방식으로 정책노선이 흐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저도 대선을 준비하면서 모병제 전환과 정예강군 구상, 김포공항부지 대규모스마트시티 구상, 국민자산 5억 성공시대 구상 등을 말씀드리고 있다. 재정이 투입되는 구상이 있으나 개별적으로 나눠주는 방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의 최소한의 안심과 다행의 안전망을 보강하는데 재정이 우선 쓰여야 한다”며 “지금처럼 마구 나눠주는 구상만 우선되면 기존에 필수적인 재정까지 줄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생길 수밖에 없고 퍼주기 논란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여권 대선 주자들은 4·7재보궐선거에서 확인된 청년층 민심 이반을 되돌리고자 연일 청년층을 겨냥한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이재명 지사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청년에게 세계여행비로 1000만원을 지원하는 공약을 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모병제 확대를 주장하며 군 전역자에게 사회 출발자금 3000만원을 지원하자고 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스무살이 되는 사회초년생에게 1억원을 지급하겠다는 ‘미래씨앗통장’ 정책을 내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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