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표 브랜드 전용 폰트 ‘곰표체’ 출시…MZ세대와 소통 강화”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5월 6일 14시 34분


코멘트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신소재 ‘콘트(CONT)’, 폰트와 이모티콘 결합으로 새 기능 기대

2018년 패딩, 맥주, 화장품에 막걸리까지 힙한 컬래버레이션(협업) 행진으로 뉴트로 열풍을 일으키며 MZ세대 사이에서 ‘인싸’ 브랜드로 자리 잡은 곰표가 이번에는 곰표 브랜드 전용 폰트 ‘곰표체’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곰표 측은 2022년 창립 70년을 맞는 장수 브랜드로서 디자인 스튜디오 엉뚱상상과 함께 ‘곰표체=곰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신소재=무한한 소통의 시작점’이라는 기조를 세워 패키지 디자인, 포스터, 배너 등에서 이미지를 통일하는 용도로만 사용되는 기업 전용 폰트의 쓰임을 뛰어넘기로 했다며 곰표체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대한제분 마케팅팀 관계자는 “2018년 우연한 계기로 곰표 레트로 문화가 발생하면서 칠순 브랜드 곰표가 난생처음 MZ 세대와 소통하기 시작하였고, 다양하고 새로운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유쾌한 고객 소통을 경험하게 되었다”라며 “전에 없이 즐거웠지만, 고객과 더 깊은 교감을 만들고 싶다는 진지한 니즈 또한 발생하였고, 칠순 브랜드 곰표 만이 전할 수 있는 재치 있고 건강한 메시지가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엉뚱상상과 이야기를 시작하였다”고 말했다.

적극적인 협업이 불러온 레트로 열풍에 이어 소비자와 건강한 소통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싶다는 곰표의 바람에 엉뚱상상의 주특기인 타이포브랜딩 프로젝트가 숨을 불어넣어 준 셈이라는 것이다.

대한제분에 따르면 곰표체는 곰표 로고의 형태를 바탕으로 70년 기업의 오리지널리티가 고스란히 베어나는 폰트디자인을 기본으로 커뮤니케이션 타깃인 MZ세대의 감성을 고스란히 녹여 캐릭터 ‘표곰이’를 중심으로 한 구어체의 친근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세웠다.

다소 투박한 형태지만 실제 쓰임에는 생생한 활기가 넘치는 친근하고 건강한 곰표 만의 목소리를 내도록 했다. 곰표는 누구나 쉽고 재밌게 접할 수 있도록 곰표체를 소개하는 마이크로사이트를 별도 개발해 폰트 제작 스토리를 공개하였고, 곰표가 MZ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건강한 재치는 ‘표곰이 토크콘’을 통해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정 제품이 아닌 고객과의 대화 그 자체가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중심으로, 폰트를 소재 삼아 고객에게 먼저 말을 걸어보기로 했다는 것이다.

엉뚱상상의 모기업 (주)윤디자인그룹의 시그니처 서비스인 ‘콘트(CONT)’는 이모티콘과 폰트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폰트 즉, 커뮤니케이션의 신소재다.

고객들은 표곰이 토크콘에 적용 된 ‘표곰이는 별로야, 내 마음의 별로’, ‘표곰이는 전부 다 거품이네, 언빌리버블’, ‘표곰이 생각이 정답이야’ 등 위트와 온기를 겸비한 콘트를 곰표 폰트 사이트에서 직접 생성하고 다운로드 할 수 있다. 고객들은 이를 활용해 곰표와는 물론 가까운 지인들과도 색다른 소통을 도모할 수 있다.

대한제분 측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방향성을 고민한 끝에 전용 폰트를 개발하여 브랜드 고유의 메시지를 생성하고, 그를 통해 곰표와 고객의 더 깊은 교류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